반도체 패키지 전문기업 해성디에스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탄소 저감 국책연구개발 과제의 주관기업으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과제는 ‘글로벌 탄소규제 대응과 친환경 제조 밸류체인 최적화를 위한 디지털 탄소발자국 관리·운영 AI 플랫폼 개발 및 현장 실증’을 주제로 총 97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개발 기간은 약 45개월이다. 해성디에스는 해당 과제의 총괄기관으로서 연구개발을 주도하게 되며, 참여기관으로는 아이핌, 와이즈넛, 한국전자기술연구원, 경희대학교 산학협력단 등이 포함돼 협업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본 연구는 산업부 및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이 기획한 전략사업으로, 국제사회의 탄소중립 요구에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제조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국가적 차원의 기술개발 프로젝트다. 특히 유럽연합(EU)과 미국을 중심으로 강화되고 있는 탄소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디지털 기반의 탄소 관리 솔루션 개발을 주요 목표로 하고 있다. 해성디에스에 따르면, 개발될 AI 기반 플랫폼은 제조공정 전반에 걸쳐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분석할 수 있도록 하며, 이를 통해 공정 최적화와 에너지 효율 향상을 동시에 도모할 수 있다. 향후 이 기술은 중견·중소기업도 쉽게 도입할 수 있도록 구조를 단순화하고 비용 부담을 최소화하여, 제조업 전반의 친환경 전환과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경상남도 내 반도체 기업 중 탄소 저감 관련 국책과제의 주관기업으로 선정된 것은 해성디에스가 처음으로, 지역 산업 내 기술 선도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해성디에스 관계자는 “지난 22일 창원사업장에서 관계 부처와 유관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연구개발 추진 방향과 기대 효과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으며, 본격적인 연구 착수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국책과제를 통해 확보한 기반 기술은 자사뿐 아니라 지역 반도체 산업과 국내 제조업의 친환경 전환과 경쟁력 제고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속 가능한 제조 생태계 구축을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덧붙였다. 관련 기사 더보기 https://www.venturesquare.net/9483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