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기업 크레도스파트너스가 블록체인 기술 전문 기업 람다256과 전략적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토큰증권(ST, Security Token) 플랫폼 및 신탁관리 등 디지털 금융서비스 개발을 위한 기술 협력을 골자로 한다. 양사는 앞서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샌드박스)로 선정된 ‘신탁운영 온라인관리’ 서비스에 람다256의 블록체인 플랫폼 ‘루니버스(Luniverse)’의 분산원장 기술을 적용한 바 있다. 이를 통해 금융기관 간 업무처리 효율성과 내부통제 시스템을 강화한 전례가 있다. 이번 협업은 토큰증권을 핵심 과제로 삼고 있다. 토큰증권은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자산으로, 전통적인 채권이나 사모펀드와 같은 고액·장기 투자 상품을 소액 단위로도 유통할 수 있게 해주는 금융기술이다. 이를 통해 투자 접근성을 높이고, 자산의 유동성과 가치 향상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크레도스파트너스와 람다256은 분산원장을 활용한 거래 기록의 신뢰성, 기관 간 정보 공유의 투명성, 토큰화된 자산을 통한 거래 효율성 등 주요 요소를 중심으로 토큰증권 인프라를 공동 구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자산유동화금융(ABS), 공급망금융(SCF) 등 외부 업무 연계형 금융서비스 전반에 걸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해 디지털 전환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ESG 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금융 소외 계층 지원과 함께, 동남아시아 등 해외 시장 진출도 공동 추진한다. 크레도스파트너스는 현재 일본에서의 토큰증권 발행, 동남아 자산유동화 시장 진입을 준비 중이며, 다수 국내 금융사와 협력해 관련 플랫폼의 상업화를 연내 목표로 테스트 중이다. 이하얀 크레도스파트너스 대표는 “토큰증권 플랫폼은 비정형 사모투자상품을 처리하는 복잡한 사설거래소 성격을 갖기 때문에 고도의 통합 관리 기능이 요구된다”며 “람다256의 솔루션은 블록체인 기반 원장 관리 외에도 기존 금융 시스템과의 연동성을 갖추고 있어 다양한 고객 수요에 대응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 시장에 국한하지 않고, 해외 투자자 유치 및 크로스보더 거래 확대를 통해 시장을 넓혀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람다256 정상훈 본부장 역시 “크레도스파트너스는 글로벌 네트워크와 금융 전문성을 갖춘 핀테크 기업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혁신 금융 플랫폼을 구축할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양사는 토큰증권 외에도 디지털 인증, 사모투자상품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 사업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관련 기사 더보기 https://www.venturesquare.net/9697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