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 신뢰성 환경시험 장비 전문기업 이노테크는 코스닥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했다고 29일 밝혔다. 상장 주관사는 KB증권이 맡았다. 이노테크는 2013년 설립된 기업으로, 복합 신뢰성 환경시험 장비,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검사장비, 특수 시험장비 등을 개발·제조하고 있다. 해당 장비들은 디스플레이, 자동차, 반도체, 이차전지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제품 개발, 품질 평가, 양산 전 검증 단계에 활용되는 핵심 설비다. 특히 주력 제품인 복합 신뢰성 환경시험 장비는 다양한 온도, 습도, 진동, 진공 조건에서 제품의 결함 여부와 성능 저하 가능성을 정밀하게 평가하는 장비로, 안정적인 양산과 고품질 제품 출시에 필수적인 장비로 평가받는다. 이노테크는 설립 초기부터 기술 내재화와 장비 국산화에 주력해왔다. 이에 따라 과거 해외 제품 의존도가 높았던 시장에서 자체 기술력으로 제품을 개발해 공급하고 있으며, 고객 맞춤형 장비 설계부터 유지보수까지 포함한 통합 솔루션(Total Solution)을 제공하는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노테크는 ▲2019년 삼성디스플레이 1차 협력사 등록 ▲2020년 수출 100만 달러 달성 ▲2021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협력사 등록 ▲2022년 수출 300만 달러 달성 ▲2023년 삼성SDI 협력사 등록 ▲2024년 베트남 법인 설립 및 수출 500만 달러 달성 등 고객사 확대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속해왔다. 2025년에는 수출 1,000만 달러 달성을 예상하고 있다. 매출 성장세도 두드러진다. 이노테크는 ▲2021년 64억 원 ▲2022년 88억 원 ▲2023년 91억 원 ▲2024년 167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최근 4년간 연평균 약 27.1%의 매출 성장률(CAGR)을 달성했다. 특히 2024년에는 전년 대비 82.7% 증가한 실적을 올리며, 기술력 기반의 시장 확대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회사는 향후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디스플레이 산업 외에도 MLCC, 전기차, 반도체 등 다양한 전방 산업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폴더블 및 차량용 디스플레이 분야 대응을 위한 생산시설 확충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장석준 이노테크 대표는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기술 축적을 통해 신뢰성 시험장비 분야의 국산화를 주도해왔다”며 “앞으로도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