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답은 고객에 있다” 트위니 천영석 대표, 실패를 딛고 피봇한 창업 10년의 통찰 공유

5월 24일 한국장학재단 주최로 롯데리조트 부여에서 열린 행사에서 자율주행 로봇 기업 ‘트위니(TWINNY)’의 천영석 대표가 선배 창업자로서 10년간의 창업 여정을 공유했다. 이날 행사는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전국 5개 권역 청년창업센터 입주 기업들이 한 자리에 모인 첫 오프라인 네트워킹 행사로, 창업 역량 강화를 위한 강연도 함께 진행됐다. 트위니는 물류·공장 자동화를 위한 자율주행 로봇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으로, GPS 없이도 실내에서 정밀하게 경로를 탐색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물류센터 자동화 진입을 시작으로 해외 진출까지 성공해 창업 10년 만에 예비유니콘 반열에 올랐다. 이날 천 대표는 “기술도 물론 중요하지만, 사업의 답은 결국 시장과 고객이 준다”고 말하며, 약 7~8년간 시장이 원하는 제품을 찾기까지 시행착오를 겪었던 경험을 솔직하게 공유했다. [caption id="attachment_971248" align="alignnone" width="789"] 에서 강연하고 있는 트위니 천영석 대표[/caption] 트위니는 ‘반복 업무는 로봇으로 대신하고, 사람은 더 가치 있는 일에 집중해 행복하게 일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비전으로 창업을 시작했다. 독보적인 자율주행 로봇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었기에, 시장에서도 선도할 자신이 있었다. 초창기에는 운반 업무를 자동화하는 제품을 만들고 공장을 대상으로 자동화를 시도했으나, 현장의 복잡한 요구에 대응하지 못해 한계를 실감했다. “ 이에 천 대표는 “고객의 니즈를 정밀하게 파악하는 것이야말로 기술보다 먼저 고민해야 할 핵심 과제다. 고객이 말해주지 않는 부분까지도 어떻게든 파고들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트위니는 이후 원점으로 돌아가 시장 포지셔닝을 재정의했다. 물류센터 피킹 업무에 최적화된 자율주행 로봇으로 방향을 전환하며 본격적인 사업화에 성공했다. ‘나르고 오더피킹’은 GPS가 아닌 자체 센서 기반 자율주행으로 넓고 복잡한 실내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이동이 가능하다. 천 대표는 “신규로 짓는 물류센터는 처음부터 자동화된 인프라를 구축하고 들어갈 수 있지만, 기존에 이미 운영 중인 물류센터를 자동화하려면 트위니의 솔루션이 가장 합리적인 방법”이라며 치열한 시장분석 끝에 찾아낸 경쟁우위를 설명했다. 또한 월구독 모델을 통해 도입 즉시 비용 절감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으며, 천 대표는 “두 달간 사용해본 고객의 반납률이 10건 중 1건도 되지 않는다”며 제품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천 대표는 “여러분은 가장 어려운 시기에 창업했기에 앞으로 만날 시장은 더 나을 것”이라며, “기술력은 출발점일 뿐, 진짜 답은 시장과 고객이 가져다준다”고 조언을 전했다. 이어 “도전하는 입주 기업들을 진심으로 응원한다”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caption id="attachment_971247" align="alignnone" width="789"] 에서 강연하고 있는 트위니 천영석 대표[/cap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