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셈블코퍼레이션, 베트남 고미코퍼레이션 통해 MZ 대상 체험 마케팅 성료

동남아 유아 시장에서 베트남은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주요 국가로 꼽힌다. 매년 150만 명 이상의 신생아가 태어나고 있으며, 도시화와 중산층 증가, MZ세대 부모의 소비 패턴 변화가 맞물리며 유기농, 기능성, 무첨가 등 고가 유아용품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특히 유아용 스킨케어와 식품 분야는 연평균 8% 이상 성장 중이다. 이런 시장 환경 속에서 제품 스펙만으로는 소비자의 선택을 끌어내기 어렵다. 브랜드가 얼마나 설득력 있는 방식으로 현지 소비자와 접점을 만들고, 실질적인 신뢰 관계를 형성하는지가 관건이다. 이를 위해 최근 많은 브랜드들이 ‘체험 기반 브랜딩’과 ‘현지화 실행’을 키워드로 내세우고 있다. ◆ 브랜드가 직접 경험이 되는 자리, ‘궁중비책 패밀리데이’ 이러한 흐름을 반영하듯, 한국 유아 스킨케어 브랜드 궁중비책(Goongbe)은 지난 5월 31일 베트남 호찌민 카펠라 파크뷰(Capella Parkview)에서 ‘궁비 패밀리데이(Goongbe Family Day: Hot Moms, Hot Moments)’를 개최했다. 단순 홍보나 제품 시연을 넘어, 현지 소비자와의 직접 소통을 중심에 둔 체험형 브랜드 이벤트로 기획된 점이 특징이다. 현장에는 약 150여 가족이 참여해, ▲유아 놀이존 ▲제품 테스트존 ▲스킨케어 상담존 ▲촬영 공간 등으로 구성된 공간을 자유롭게 오가며 브랜드를 자연스럽게 체험했다. 단순히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부모와 아이가 브랜드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놀이하고, 전문가와 소통하며 ‘체험을 통한 신뢰’를 쌓는 구조였다. 행사 후반에는 베트남에서 활동 중인 인기 틱톡커 ‘Bột Múc Bang’이 현장을 방문해 주목을 끌었고, 이어서 열린 ‘엄마와 아이가 함께하는 TikTok 챌린지’는 관람객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며 분위기를 더욱 끌어올렸다. 현장에서 제작된 숏폼 콘텐츠들은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며, 오프라인 경험이 온라인 참여로 이어지며 브랜드 접점을 넓혔다. 특히 뷰티존에서는 궁중비책 유아 스킨케어 전 라인업을 자유롭게 사용해볼 수 있도록 구성돼, 제품 사용감과 특장점을 소비자 스스로 경험하고 판단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제품의 단순 홍보를 넘어, 브랜드가 소비자의 일상 속에 어떻게 자연스럽게 자리 잡을 수 있을지를 고민한 결과였다. 이날 행사에는 제로투세븐 본사 임원진도 참석했다. ▲Daniel Kim 본부장 ▲Jeff Lee 팀장 ▲Raina An 과장 ▲석부현 매니저 등이 현장을 찾았으며, Daniel Kim 본부장은 “베트남은 단순한 수출 대상이 아니라, 브랜드가 현지에서 살아 숨 쉬도록 설계해야 하는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궁중비책 패밀리데이는 고미코퍼레이션(GOMI Corporation)과의 협업을 통해 진행됐다. 고미는 행사 기획부터 운영까지 전반적인 과정에 함께하며, 브랜드가 현지 소비자와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했다. 현지 시장의 특성과 흐름을 이해하고 있는 고미는, 단순한 제품 홍보를 넘어 베트남 소비자와의 접점을 어떻게 만들어갈지에 대한 실질적인 고민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 단순한 진출이 아닌, 시장 안착을 위한 시도 고미코퍼레이션은 어셈블코퍼레이션의 베트남 법인이다. 유통이나 물류만 담당하는 일반적인 수출 파트너와 달리, 현지 소비자와 브랜드가 만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데에도 초점을 두고 있다. 이상곤 어셈블코퍼레이션 대표는 이번 협업에 대해 “고미는 브랜드와 시장을 연결하는 실행 조직이다. 어셈블코퍼레이션은 고미코퍼레이션을 통해 온라인·오프라인 생태계를 모두 선점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라고 밝혔다. 성장 중인 베트남 유아 시장에서 브랜드가 경쟁력을 가지려면 단순히 제품을 수출하는 걸로는 부족하다. 현지 소비자의 생활 속으로 자연스럽게 스며들고, 브랜드가 직접 ‘경험되는’ 순간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궁중비책의 이번 시도와, 그 곁을 지킨 고미코퍼레이션의 협업은 그런 의미에서 흥미로운 시사점을 남긴다. 시장에 들어가는 것과, 그 안에 머무는 방법을 아는 것. 지금 이 순간 베트남에서 브랜드가 준비해야 할 방향은 바로 이 두 가지다. [button link="https://www.venturesquare.net/?s=%EC%96%B4%EC%85%88%EB%B8%94%EC%BD%94%ED%8D%BC%EB%A0%88%EC%9D%B4%EC%85%98" size="medium" target="new"]어셈블코퍼레이션 기사 더보기[/butt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