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액셀러레이터이자 팁스(TIPS) 운영사인 젠엑시스가 이차전지 및 반도체·디스플레이용 고순도 소재를 생산하는 씨아이에스케미칼에 투자를 단행했다고 12일 밝혔다. 씨아이에스케미칼은 고순도 알루미나, 탄산 리튬, 양극재 전구체 등의 이차전지 핵심 소재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폐배터리 재활용 기술까지 보유하고 있다. 2012년 설립 이후 광주에 생산설비를 구축하고 2016년부터 일본 등 해외 시장에 수출을 시작했으며, 최근에는 전남 광양에서 양극재 전구체 제조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국내외 주요 양극재 제조사에 소재를 공급하고 있다. 특히 이차전지 도핑재 시장은 높은 기술 진입 장벽과 까다로운 품질 기준으로 인해 진입이 어려운 분야로 평가받지만, 씨아이에스케미칼은 이미 다수의 대형 업체 벤더로 등록되어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한 상태다. 현재는 신제품 개발과 맞춤형 소재 공급을 통해 매출 성장을 이어가고 있으며, 향후 공장 증설과 사업 다각화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회사는 또한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분야에서 독자적인 시너지 용매추출(SSX, Synergic Solvent Extraction)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기술은 기존 복잡한 추출 공정을 간소화하면서도 니켈, 코발트, 리튬 등 희유금속을 효율적으로 회수할 수 있어 상용화 가능성을 입증했다. 생산부터 설비 유지까지 전 과정을 자체 수행할 수 있는 운영 역량도 강점으로 꼽힌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젠엑시스는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운영하는 TIPS 프로그램을 통해 씨아이에스케미칼의 R&D와 사업화 지원도 병행할 예정이다. 젠엑시스 측은 “씨아이에스케미칼은 고부가가치 소재 분야에서 독자적인 기술력과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확보한 기업”이라며 “이번 투자를 계기로 기술 고도화와 글로벌 확장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관련 기사 더보기 https://www.venturesquare.net/97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