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언어 데이터 전문기업 플리토는 부산광역시와 협력해 부산 소재 2,015개 음식점을 대상으로 AI 기반 메뉴 번역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음식점 외국어 메뉴판 제작 플랫폼인 ‘부산올랭’을 통해 진행됐다. 음식점 점주가 메뉴판 이미지를 플랫폼에 업로드하면 AI 번역 엔진과 OCR(광학 문자 인식) 기술을 활용해 원본 디자인을 유지한 채 메뉴 정보를 7개 언어로 번역한다. 번역 언어는 영어, 중국어 간체 및 번체, 일본어, 베트남어, 러시아어, 아랍어 등이다. 이후 최종 검수 과정을 거쳐 완성된 메뉴판이 제공된다. 또한, 별도의 애플리케이션 설치 없이 각 음식점별 고유 QR코드를 통해 번역된 메뉴를 확인할 수 있어 관광객과 점주 모두에게 편리함을 제공한다. 메뉴와 가격 변동이 잦은 외식업 특성을 반영해 점주는 플랫폼 내 마이페이지에서 손쉽게 메뉴 정보를 수정하거나 추가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반복되는 비용과 시간 부담을 줄이고 장기적으로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다. 플리토는 이번 부산광역시 ‘부산형 음식점 디지털 외국어 메뉴판 지원사업’에 참여하며 외국인 관광객이 국내 관광객과 동등하게 부산의 음식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기여했다. 특히 부산 지역의 해산물 요리와 독특한 향토 음식의 특성을 반영한 메뉴 번역을 제공해 누구나 언어 장벽 없이 부산 음식의 매력을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플리토 이정수 대표는 “부산시와의 협력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들이 부산 음식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발했다”며 “AI 번역 기술과 글로벌 식문화 데이터를 기반으로 국내외 주요 관광지에 더욱 고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관련 기사 더보기 https://www.venturesquare.net/971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