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 AI 전문 기업 슈퍼브에이아이는 세계 최대 컴퓨터 비전 학술대회인 ‘CVPR 2025’에서 개최된 두 개의 국제 인공지능(AI) 챌린지에서 각각 2위와 4위를 차지했다고 17일 밝혔다. 슈퍼브에이아이는 ▲‘개별 객체 탐지 챌린지(Object Instance Detection Challenge)’에서 2위 ▲‘파운데이션 퓨샷 객체 탐지 챌린지(Foundational Few-Shot Object Detection Challenge)’에서 4위를 기록했다. 특히 2위에 오른 개별 객체 탐지 부문에서는 CVPR 본 학회에서 기술 발표 기회를 얻어, 전 세계 전문가들에게 자사 기술을 직접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해당 성과는 슈퍼브에이아이가 자체 개발한 비전 파운데이션 모델 ‘ZERO’를 기반으로 거둔 결과다. ‘ZERO’는 대규모 사전 학습을 통해 다양한 시각 인식 작업에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범용 비전 모델이다. 이번 챌린지에서 평가된 개별 객체 탐지 기술은 기존의 범주 인식이 아닌, 특정 개체 단위의 탐지를 목표로 하며, 제조 불량품 선별이나 물류 창고의 재고 추적, 병원 내 의료기기 관리 등 고정밀 산업 현장에 직접 적용 가능한 기술로 주목받는다. 챌린지는 라벨링 없이도 탐지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시스템 구현 여부에 초점을 맞췄으며, 고해상도 이미지와 복잡한 환경이 반영된 시뮬레이션을 기반으로 진행됐다. 또 다른 도전 과제였던 파운데이션 퓨샷 챌린지는 단 10장의 이미지와 텍스트 설명만으로 새로운 객체를 탐지하는 능력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의료·농업·제조 분야 등에서의 실질적 활용 가능성을 평가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비전 파운데이션 모델은 생성형 AI에 비해 높은 기술 장벽이 존재한다. 고품질 이미지 및 영상 데이터 확보와 처리에 대규모 자원과 비용이 소요되며, 이는 일부 글로벌 기업과 특정 국가만이 경쟁력을 갖추는 구조적 한계로 작용해왔다. 특히 중국은 공공 데이터를 활용한 대형 데이터 구축 프로젝트를 통해 비전 AI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 슈퍼브에이아이는 이러한 환경 속에서도 데이터 효율성, 알고리즘 경량화, 산업 특화 전략 등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확보해왔다. 이번 챌린지에서도 대형 인프라 없이 상위권에 진입함으로써, 자원 중심의 경쟁 구도에 대한 대안을 제시했다. 회사는 이번 성과를 기반으로 제조, 물리보안, 모빌리티 등 핵심 산업 분야에서의 비전 AI 기술 고도화와 솔루션 상용화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실제 산업 환경에서 바로 활용 가능한 실용적 AI 시스템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 산업용 AI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슈퍼브에이아이 김현수 대표는 “이번 챌린지는 기술적 완성도뿐 아니라, 산업 현장 적용 가능성을 평가하는 무대였다”며, “슈퍼브에이아이는 효율적인 데이터 구축과 특화 기술 전략을 통해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성과를 입증했고, 이는 산업 현장의 실질적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방향성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밝혔다. 관련 기사 더보기 https://www.venturesquare.net/972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