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과 에너지저장장치(ESS) 전문기업 스탠다드에너지는 지난 6월 17일 ‘AI 데이터센터에 특화된 에너지 솔루션 공동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글로벌 AI 인프라 구축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양사 간 협력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리벨리온의 고효율·저전력 AI 반도체 기술과 스탠다드에너지의 바나듐 이온 배터리(Vanadium Ion Battery, VIB) 기반 ESS 기술을 결합해, AI 데이터센터에 최적화된 차세대 전력 인프라 모델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VIB는 발화 위험이 없고 고출력 운용이 가능해 안정성과 지속가능성이 요구되는 AI 인프라 환경에 적합한 에너지 저장 솔루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스탠다드에너지는 현재 해외 AI 사업자들과 ESS 공급 관련 협의를 진행 중이며, 리벨리온과의 협력을 통해 저전력 특화 반도체 기반의 에너지 솔루션을 개발해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양사는 리벨리온의 AI 추론 특화 칩 ‘ATOM’이 탑재된 NPU 서버랙과 스탠다드에너지의 VIB ESS를 결합한 시스템을 기반으로, 전력망 연동 및 안전성 검증을 완료한 상태다. 이를 바탕으로 기술 상용화 및 공동 브랜드 런칭, 국내외 실증 프로젝트, 전력 시스템 표준화 작업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AI 데이터센터가 차세대 사회간접자본(SOC)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AI 인프라 확산에 따른 전력망 부담 해소 및 신재생에너지 수용성 증대가 핵심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양사는 본 협력을 통해 이러한 산업적 과제를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AI 전력 인프라 모델을 제시하는 데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리벨리온 박성현 대표는 “이번 협력은 AI 반도체 기술과 에너지 인프라 기술이 결합한 첫 사례로, 고질적인 전력 효율 문제 해결에 실질적인 해법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스탠다드에너지 김부기 대표는 “이번 협약은 AI 시대의 에너지 수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국내 스타트업 간 협력의 모범 사례”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AI 전력 솔루션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관련 기사 더보기 https://www.venturesquare.net/9629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