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이하 나라스페이스)가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 이하 WEF)이 발표한 ‘2025 테크놀로지 파이오니어(Technology Pioneers)’에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세계경제포럼은 매년 기술을 통해 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스타트업을 테크놀로지 파이오니어로 선정해 왔으며, 과거 구글, 드롭박스, 페이팔 등도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바 있다. 올해는 인공지능(AI), 양자 컴퓨팅, 공간 인공지능, 우주기술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 혁신성과 확장성을 갖춘 스타트업들이 포함됐다. 나라스페이스는 자체 개발한 초소형 위성과 인공지능 기반의 데이터 분석 기술을 활용해 산불, 수자원, 오염 등 다양한 글로벌 환경 이슈를 탐지·분석하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위성 영상 데이터는 기후변화 대응, 자원관리,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리스크 분석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된다. 실제로 자사가 운용 중인 위성 ‘Observer-1A’는 2025년 1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퍼시픽 펠리세이즈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을 포착해 발화 지점 및 피해 범위를 정밀 분석한 사례를 기록했다. 해당 데이터는 위성 영상 분석 플랫폼 ‘어스페이퍼(Earthpaper)’를 통해 공개됐으며, 이는 위성 데이터가 실시간 감시를 넘어 환경 리스크 평가와 정책 수립을 위한 근거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WEF는 “2025 테크놀로지 파이오니어들은 AI 기반 자원 효율성과 기술적 확장성을 겸비한 기업들”이라고 평가하면서, 특히 우주 기술 분야는 빠르게 성장 중인 경제 영역으로 많은 스타트업들이 지구 외 공간에서 인류 문제 해결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라스페이스 박재필 대표는 “이번 선정은 한국의 위성 기술이 산업적 가치뿐만 아니라 인류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수단으로 인정받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기술의 역할을 단순한 관측에서 실질적인 변화로 확대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련 기사 더보기 https://www.venturesquare.net/9724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