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탈테크 스타트업 닥터프레소(대표 정환보)는 지난 6월 21일, 몽골 중앙국군병원과 인공지능(AI) 기반 음성 분석 정신건강 어플리케이션 ‘레디(REDI)’의 임상 활용 및 공동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군인 대상 외상후 스트레스장애(PTSD) 선별 및 치료 보조, 군 가족의 정신건강 위험군 조기 발견 및 추적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닥터프레소가 개발한 ‘레디’는 음성 기반 일기 형태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사용자가 5초 이상 음성으로 일기를 입력하면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알고리즘이 우울감 수준을 분석한다. 해당 AI 기술의 우울감 선별 정확도는 약 90%에 달하며, 음성과 텍스트 융합 기반의 정서 분석 기능은 국내 최초 상용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외에도 ‘레디’는 사용자의 기분 변화와 정서적 위험 신호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인공지능이 제안하는 맞춤형 행동 가이드를 통해 사용자의 정서 관리를 지원하는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적 특성을 바탕으로 ‘레디’는 2025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모바일 월드 콩그레스)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부문 ‘글로모 어워즈(GLOMO Awards)’ TOP5에 선정된 바 있다. 닥터프레소는 인공지능 기반의 정신과 진단보조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으며, 생태순환평가(EMA, Ecological Momentary Assessment)를 활용한 실시간 정신건강 분석 시스템을 상용화하고 있다. 정환보 닥터프레소 대표는 “이번 협약은 레디의 기술력이 글로벌 임상 현장에서도 활용 가능함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라며 “몽골을 시작으로 각국의 공공보건 시스템과 연계해 정신건강 관리의 접근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글로벌 확산 전략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