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여성가족재단(대표 박정숙)은 서울특별시 서부교육지원청과 협력해 마포·서대문·은평구 지역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디지털 성범죄 예방 교육을 확대한다고 2일 밝혔다. 재단은 지난해 성동·광진구 지역에서 시범 사업을 통해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고 학교 적용 기반을 마련했다. 2024년 한 해 동안 19개 학교, 2,886명의 학생이 교육에 참여했으며, 평균 만족도 4.52점을 기록해 참여형 교육 모델의 효과를 확인했다. 올해는 서부교육지원청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교육 대상 지역을 서북권으로 확장하고 실질적인 예방 활동 정착에 나섰다. 이와 함께 지난 4월에는 성동·광진교육지원청 및 성동·광진경찰서와도 협약을 체결해 동부권 내 대응 체계를 구축한 상태다. 양 기관은 올해 2월과 3월 두 차례 간담회를 통해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협의했으며, 5월부터 신청 학교를 중심으로 교육이 시작됐다. 현재까지 서북권 내 2개 학교 12개 학급에서 시범교육이 진행됐으며, 하반기에는 교육 대상 학교를 확대할 계획이다. 교육은 강의식 전달에서 벗어나 활동지, 보드게임 등 참여형 도구를 활용해 학생들이 디지털 성범죄 유형과 위험성을 직접 인지하고 대응 능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피해 발생 시 신속 대응 체계도 함께 마련됐다. 재단은 ‘서울 디지털성범죄 안심지원센터’를 운영하며 상담, 불법 촬영물 삭제, 법률 지원을 원스톱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서북권에서도 즉각적인 피해 지원이 가능하도록 기반을 강화했다. 박정숙 서울시여성가족재단 대표는 “온라인 기반 성범죄가 점차 정교해지는 상황에서 학교와 지역사회의 긴밀한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맞춤형 예방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일상에서 스스로 위험을 인지하고 대처할 수 있도록 서부교육지원청과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관련 기사 더보기 https://www.venturesquare.net/968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