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 반도체 전문기업 ㈜웨이비스(코스닥: 289930, 대표이사 한민석)는 인도의 민간 방산기업과 안티드론 재머(Jammer)용 고출력 증폭 모듈 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인도 안티드론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웨이비스가 2023년 체결한 첫 공급 계약에 이은 후속 수주로, 자사의 질화갈륨(GaN) 기반 RF 반도체 칩이 탑재된 고출력 증폭 모듈을 인도 국방부에 공급하게 된다. 해당 모듈은 전파 방해를 통해 드론을 무력화하는 안티드론 재머에 핵심 부품으로 탑재되며, 납품된 장비는 인도-파키스탄 국경 지역에 설치될 예정이다. 웨이비스의 파트너사는 GNSS(위성항법시스템) 및 항공전자 분야에서 30년 이상 기술력을 축적해 온 인도의 대표 민간 방산기업으로, 인도 국방연구개발기구(DRDO)와 우주연구기구(ISRO)에 기술을 공급하고 있다. 웨이비스는 고주파 대역에서 높은 출력과 효율을 동시에 구현할 수 있는 질화갈륨(GaN) RF 반도체를 기반으로 무기체계, 통신, 위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 공급을 통해 인도 내 방산 전자부품 수급 안정화에 기여하고, 국내 기술의 수출 확대도 기대된다는 평가다. 회사 관계자는 “질화갈륨 RF 반도체는 선진국의 수출 통제 대상이기도 해, 기술 확보가 어려운 지역에서 국산화한 웨이비스 제품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축적된 기술력과 생산 인프라를 바탕으로 인도 시장 내 입지를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웨이비스는 안티드론 시스템 외에도, 인도 내 공공기관 및 학교 등에서 도입이 확대되고 있는 상용 안티드론 시장을 대상으로 다양한 제품군 공급을 추진 중이다. 이번 방산 계약 외에도 인도 철도 통신 인프라용 GaN RF 반도체 공급에도 성공해, 철도 현대화가 진행 중인 인도 내 관련 사업 확장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한편, 웨이비스는 올해 X-밴드 대역(8~12GHz) 공정 상용화를 완료하고, 이를 기반으로 인도 방산기업들과 차세대 레이더, 전자전 시스템, 위성체 등 고주파 응용 분야에서 협력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관련 기사 더보기 https://www.venturesquare.net/972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