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가 조성하고 한국과학기술연구원과 고려대학교가 공동 운영하는 바이오·의료 창업지원 플랫폼 ‘서울바이오허브’가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로슈진단(한국·APAC)과 함께 ‘2025 서울–로슈진단 스타트업 스프린트 데모데이’ 참여기업을 오는 8월 1일까지 모집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바이오·의료 분야에서 기술성과 사업성을 갖춘 창업기업을 발굴하고, 로슈진단과의 공동 사업 개발 기회를 제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종 선정된 기업에는 연구지원금 3천만 원과 서울바이오허브 1년 입주 기회가 주어지며, 로슈진단 전문가와의 파트너링 및 글로벌 네트워크 연계 기회도 제공된다. 올해는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KMDF)도 참여해 국내 우수 기업의 프로그램 참여를 지원할 예정이다. 모집 분야는 혈액 기반 알고리즘, 스마트 검사실, 디지털 병리학, 디지털 PCR, 약물동태학 보고서 등 총 5개로, AI, 자동화, 데이터 기반 분석 기술과 로슈진단 사업과의 연계를 중점으로 한다. 신청 대상은 창업 10년 미만이며 시제품을 보유한 기업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해야 한다. 모든 신청 기업은 IR 자료와 함께 로슈진단과의 협업 방안을 포함한 제안서를 제출해야 한다. 선정은 1차 서류 평가와 2차 발표 평가로 진행되며, 서류 평가를 통해 기술성, 사업성, 글로벌 역량 등을 고려해 6개사가 선발된다. 최종 발표 평가는 9월 10일 데모데이 현장에서 열린다. 지난해 데모데이 수상기업인 세븐포인트원은 AI 기반 치매 스크리닝 솔루션 ‘AlzWIN’을 개발해 FDA 2등급 의료기기 등록과 첫 수출에 성공했으며, 15억 원 규모의 브릿지 투자 유치와 글로벌 투자자와의 후속 투자 논의를 진행 중이다. 국내에서는 치매안심센터 공식 채택과 식약처 확증임상 승인을 받았다. 서울바이오허브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세븐포인트원과 같은 협업 성공 사례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고, 참여 기업들이 투자자 및 산업계, 병원 관계자, 언론 등과 교류하며 비즈니스 기회를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김현우 서울바이오허브 센터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스타트업 경연을 넘어 국내 혁신 기술이 글로벌 무대에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연결하는 플랫폼”이라며 “한국 바이오 스타트업이 세계적 진단 기업과 협력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관련 기사 더보기 https://www.venturesquare.net/9923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