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배출 데이터 관리 기업 글래스돔은 자사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관리 솔루션’이 국제 인증기관 로이드인증원(LRQA)으로부터 EU 규제 기준에 적합함을 검증받았다고 24일 밝혔다. 로이드인증원은 EU에서 인정한 EU-ETS(배출권거래제) 검증기관으로, 향후 CBAM 공인 검증기관으로도 등록될 예정이다. 이번 검증은 2026년부터 본격 시행될 유럽연합의 CBAM 제도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적 준비 수준을 공식적으로 입증받은 사례로, 국내 수출기업들이 직면한 탄소배출 산정 및 제3자 검증 요건에 대한 대응력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CBAM은 철강, 알루미늄, 시멘트, 비료, 전력, 수소 등 6개 품목을 대상으로 수입 제품의 탄소배출량을 보고하고 일정 기준에 따라 비용을 부과하는 제도다. 올해 말까지는 보고 의무에 한정되지만, 2026년부터는 인증서 제출 및 비용 납부가 요구된다. 글래스돔의 CBAM 관리 솔루션은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기반으로 제품 식별, 생산공정 모니터링, 자동 탄소배출량 산정, 보고서 생성, 제3자 검증 연계까지 원스톱 기능을 제공한다. 전문 인력 부족이나 컨설팅 비용에 대한 부담이 있는 중소·중견 수출기업을 중심으로 도입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글래스돔은 이외에도 ISO 14067 국제 표준과 유럽 산업 데이터 표준인 카테나엑스(Catena-X) 인증을 획득한 ‘제품 탄소발자국 솔루션’과, GHG 프로토콜 기반의 온실가스 산정 기능이 포함된 ‘통합 탄소관리 솔루션’ 등 다양한 글로벌 환경 규제 대응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로이드인증원 이일형 대표는 “이번 검증은 솔루션의 기술적 완성도와 현장 적용 가능성에 대한 객관적 평가를 기반으로 이뤄졌다”며 “글래스돔의 솔루션이 CBAM 대응의 실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함진기 글래스돔코리아 대표는 “로이드인증원 검증을 통해 솔루션의 신뢰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국내 수출기업들이 CBAM 제도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기술 고도화에 지속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관련 기사 더보기 https://www.venturesquare.net/9665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