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놀루션, 동전마름병 표적 RNAi 작물보호 기술 국내 특허 출원

그린바이오 전문기업 제놀루션은 잔디 질병인 동전마름병(Dollar spot disease)의 병원균 클라리리디아 잭소니이(Clarireedia jacksonii)를 표적으로 한 RNA 간섭(RNA interference, RNAi) 기반 작물보호 조성물에 대한 국내 특허를 출원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기술은 병원성 곰팡이의 핵심 유전자를 생물정보학적으로 선별한 후, 해당 유전자에 대응하는 이중 가닥 RNA(dsRNA)를 설계·합성하고 감염 실험을 통해 방제 효과를 검증한 것이 특징이다. RNAi 기술은 병원균의 필수 유전자 발현을 선택적으로 차단함으로써, 화학농약에 대한 내성 문제와 환경 오염, 인체 위해성 등을 줄일 수 있는 친환경적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동전마름병은 골프장 및 조경용 잔디에 심각한 피해를 유발하는 대표적 병해로, 방제하지 않을 경우 잔디 피해가 최대 90%까지 확산될 수 있어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경제적 손실을 유발하는 잔디 질병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시장조사기관 모더 인텔리전스(Mordor Intelligence)에 따르면, 글로벌 잔디보호 시장은 2025년 87억 달러에서 2030년 124억 달러로 연평균 7.3%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한국을 포함해 골프장 수요 확대 및 고급 조경시장 성장세에 따라, 환경 친화적 생물학적 방제 솔루션에 대한 수요도 함께 증가하는 추세다. 제놀루션은 올해 들어 RNAi 기반 작물보호 기술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4월에는 꿀벌에 피해를 주는 노제마병(Nosemosis)에 대한 RNAi 조성물 특허를, 6월에는 고추와 토마토 등 주요 채소에 영향을 미치는 TSWV(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 타겟 기술을 각각 출원한 바 있다. 이번 동전마름병 대응 기술을 포함해 제놀루션은 곤충, 바이러스, 병원성 곰팡이를 아우르는 작물보호 파이프라인을 구축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RNAi 기반 작물보호 플랫폼 기술을 중심으로 국내외 협력 확대 및 상용화 전략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련 기사 더보기 https://www.venturesquare.net/9824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