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서울경제진흥원(대표이사 김현우)은 서울 유망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2025년 7월 14일부터 18일까지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에 ‘하이서울기업’ 16개사로 구성된 시장개척단을 파견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파견을 통해 총 228건의 비즈니스 상담이 이뤄졌으며, 20건의 양해각서(MOU) 체결과 함께 총 2,037만 달러(한화 약 283억 7천만 원)의 수출 계약이 추진됐다. 이 중 현장에서 직접 체결된 계약 규모는 132만 달러(한화 약 18억 5천만 원)에 달한다. 서울경제진흥원은 급변하는 글로벌 정세 속에서 중앙아시아 주요국인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을 전략적 거점으로 삼아 CIS(독립국가연합) 시장으로의 수출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두 국가는 지정학적 이점, 풍부한 자원, 내수시장 성장 가능성 등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한국 기업의 우회 수출 거점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이번 시장개척단은 AI·ICT, 바이오·헬스케어, 생활소비재, 소재·부품·장비 분야 등 현지 수요가 높은 업종의 기업들로 구성됐다. 참여 기업은 사전 마케팅과 시장 조사, 글로벌 역량 진단, 1:1 컨설팅, 현지 세미나 등을 통해 수출 상담의 성과를 높였다. 또한 카자흐인베스트, 알마티사업개발공사, 한-우즈베키스탄 비즈니스협회 등과 협력해 현지 진출 가능성도 타진했다. 현지에서는 바이어와의 1:1 상담뿐 아니라 현지 유통망, 유관 기관 및 한인기업과의 교류도 진행됐다. 주요 성과로는 AI커머스 기업 이인벤션이 4건의 MOU 체결과 함께 88만 달러의 계약을 맺었으며, 도로 안전막 제조기업 케이에스아이가 35만 달러 규모의 MOU를 체결하는 등 대부분의 참가 기업이 실질적인 상담 성과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개척단 참가 기업은 ▲어딩 ▲이인벤션 ▲비주얼리서치 ▲시스메이트 ▲로보로보 ▲유엠아이옵틱스 ▲릴리커버 ▲닥터다이어리 ▲루토닉스 ▲시크릿키 ▲빅픽처코퍼레이션 ▲모비데이즈 ▲휴럼 ▲알에이치앤비브랜즈 ▲현진씨엔티 ▲케이에스아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은 이번 CIS 시장개척을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인도네시아, 미국 뉴욕 등으로 해외 진출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2023년부터는 미국, 인도네시아, 오스트리아 등에서 시장개척 활동을 전개해 왔다. 한편 ‘하이서울기업’ 인증은 서울시가 주관하는 중소기업 우수 인증 프로그램으로, 올해로 22년째를 맞았다. 인증 기업은 총 1,107개사로, 이들 중 절반 이상이 해외 수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경제진흥원 글로벌마케팅본부 이재훈 본부장은 “현지에서 서울기업의 기술력과 제품에 대한 신뢰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중앙아시아 시장 기반 마련과 네트워크 확장을 위한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관련 기사 더보기 https://www.venturesquare.net/9936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