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 스타트업 포티투마루(42Maru, 대표 김동환)가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식서비스산업기술개발사업’ 일환으로 추진되는 ‘제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한 방산 산업용 언어모델 및 한국형 설계 자동화 모델 기술 개발’ 과제에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한다고 31일 밝혔다. 해당 프로젝트는 방위산업 분야의 설계 생산성 향상을 목표로 하며, 글로벌 설계 툴인 다쏘시스템의 카티아(CATIA) 및 오토캐드(AutoCAD)를 기반으로 방산 특화 언어모델과 설계 자동화 기술을 통합 개발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사업 기간은 2025년부터 2029년까지 총 57개월이며, 사업 규모는 116억 원이다. 이번 과제는 이즈파크가 주관하고 포티투마루, 도프텍, 경상국립대가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한다. 수요기관으로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이레산업 등이 참여해 실증과 활용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KAIDA(Korea Artificial Intelligence Defense Design & Automation)’로 명명된 본 프로젝트는 항공 방산 분야의 기체 구조, 비행 성능, 엔진 시스템 등 복잡한 설계 영역에 인공지능(AI)을 도입함으로써 설계 속도와 정확도 향상을 동시에 추구한다. 포티투마루는 과제 수행 과정에서 방산 특화 언어모델과 검색증강생성(RAG) 기반 시스템을 개발한다. 이를 통해 설계 명령어 자동 생성, 설계 규격 및 법규 준수 여부 검증, CAD 모델링 연계 등 설계 엔지니어링 전 주기를 지원할 계획이다. 포티투마루는 자사의 초거대 언어모델 ‘LLM42’ 및 RAG42 기술을 기반으로, 카티아 및 오토캐드와 연동 가능한 설계 자동화 모듈을 구현하고 방산 도면과 기술 문서에 대한 자동 해석 기능을 탑재할 예정이다. 포티투마루는 생성형 AI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산업 특화 언어모델을 개발해 왔으며, 검색증강생성(RAG), 기계독해(MRC) 등 핵심 기술을 활용해 초거대 언어모델의 정확성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또한, 기업용 Private 모드와 경량화 모델을 제공해 민감한 데이터를 보호하고 비용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을 지원하고 있다.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는 “이번 과제는 생성형 AI가 실제 방산 설계 환경의 복잡성과 전문성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를 검증하는 기회”라며, “AI 기반 설계 자동화는 국방 소버린 AI 역량 강화는 물론, 향후 제조·엔지니어링 분야로의 확산을 이끄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