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어젠 ‘마이오키’, 인도 보건당국 건강기능식품 등록 완료

펩타이드 전문 바이오기업 케어젠(대표 정용지)은 자체 개발한 근육 생성 기능성 펩타이드 ‘마이오키(MyoKi)’가 인도 보건당국으로부터 건강기능식품으로 공식 등록됐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 7월 말 체중 감량 펩타이드 ‘코글루타이드(Korglutide)’에 이은 두 번째 등록 성과다. 케어젠은 마이오키의 등록을 계기로 비만·당뇨·근감소증 대응을 위한 헬스케어 플랫폼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특히, 고령화 및 만성질환 증가로 인해 근감소증이 보건 이슈로 부상하고 있는 인도 시장에서 기능성 제품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 전략적 배경으로 작용했다. 인도는 전 세계 최대 인구를 보유하고 있으며, 당뇨 및 비만 유병률이 약 11%에 이른다. 이와 관련해 근감소증 환자도 늘고 있으나, 의료 대응보다는 스포츠 뉴트리션 등 기능성 제품 중심의 시장이 형성되어 있다. 인도 스포츠 영양 보충제 시장은 약 37억 5천만 달러 규모로, 2035년까지 89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마이오키는 근육 생성을 억제하는 마이오스타틴(Myostatin)의 활성을 차단해 근육량 증가와 유지에 기여하는 펩타이드 성분이다. 케어젠은 인도 내 근감소증 환자 80명을 대상으로 12주간 임상시험을 진행했으며, 팔·다리 근육량 평균 2.52% 증가, 제지방량 2.56% 증가 등의 결과를 얻었다. 또, 악력과 보행속도 개선, 이화작용 바이오마커 감소 등 생리학적·생화학적 유효성이 함께 확인됐다. 또한 마이오키는 체중 감량 치료제와의 병용 가능성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GLP-1 기반 치료제인 오젬픽(Ozempic), 위고비(Wegovy) 등은 체중 감량 효과에도 불구하고 근육량 감소라는 부작용이 제기돼 왔는데, 마이오키는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평가된다. 케어젠은 앞서 건강기능식품으로 등록한 코글루타이드와 함께 마이오키를 통합 솔루션으로 패키지화해 현지 제약사들과 기술이전 협의를 진행 중이며, 인도 내 대사질환 대응 중심의 B2B 전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케어젠은 인도 내 주요 제약사들과의 전략적 제휴를 추진 중이며, 향후 유통 구조, 소비자 접근 방식, 지역 특성을 고려한 시장 맞춤 전략도 함께 전개할 예정이다. 한편 케어젠은 혈당 조절 기능성 펩타이드 ‘프로지스테롤(ProGsterol)’의 인도 보건당국 등록 절차도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관련 기사 더보기 https://www.venturesquare.net/995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