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 AI 전문 기업 슈퍼브에이아이(대표 김현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AI 파운데이션 모델’ 구축 사업에서 최종 TOP 5에 선정된 LG AI연구원 컨소시엄에 참여한다고 5일 밝혔다. 슈퍼브에이아이는 비-LG 계열사 중 유일하게 해당 컨소시엄에 모델 개발사로 참여하며, 멀티모달 AI 및 피지컬 AI 구현을 위한 데이터 파운데이션 설계와 구축을 맡는다. 구체적으로 시각·자연어·행동 등 복합 환경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선별 및 합성하고, 학습 가능한 형태로 구조화하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무빙 타겟(Moving Target)’ 전략을 기반으로 운영되며, 6개월~1년 주기로 글로벌 최고 수준 모델과의 성능 격차를 줄여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정부는 향후 3년간 국내 대표 초거대 AI 모델을 개발하는 것을 주요 과제로 설정했다. LG AI연구원 컨소시엄은 대규모 언어모델(LLM) 중심의 접근 방식에서 벗어나 비전 언어 모델(VLM), 멀티모달, 피지컬 AI 개발에 중점을 두는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피지컬 AI는 시각 및 언어 정보를 종합적으로 해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현실 세계와 직접 상호작용하는 AI 기술로, 로봇, 제조, 물류, 의료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의 활용이 기대된다. 슈퍼브에이아이는 이 컨소시엄 내에서 3차원 공간 이해, 자율 판단 및 사물과의 상호작용 등 피지컬 AI의 기반이 되는 기술 개발을 지원하며, 관련 멀티모달 데이터를 오픈소스로 공개해 생태계 확산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앞서 국내 최초 산업용 비전 파운데이션 모델 ‘제로(ZERO)’를 자체 개발한 바 있다. 해당 모델은 소량 데이터 기반 학습에서도 높은 성능을 구현할 수 있는 범용 AI 모델로, 다양한 시각 작업에 추가 학습 없이도 적용 가능하다. ZERO는 산업용 AI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주요 글로벌 모델을 제치고 1위를 기록했으며, CVPR 2025 챌린지에서는 2위를 기록한 바 있다. 슈퍼브에이아이는 현재까지 삼성, LG전자, 현대차, 퀄컴, SK텔레콤 등 100여 개 기업에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으며, 한국, 미국, 일본에 진출해 있다. 현재까지 총 490억 원의 누적 투자를 유치했고, 31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김현수 대표는 “이번 컨소시엄 참여는 슈퍼브에이아이가 비전 AI를 넘어 멀티모달 및 피지컬 AI 영역으로 확장하는 데 있어 중요한 계기”라며, “한국이 피지컬 AI 시대에서 기술 주도권을 확보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관련 기사 더보기 https://www.venturesquare.net/9732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