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수리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는 스타트업 위페어가 최근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서울대학교기술지주가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으며, 기존 투자자인 앤틀러코리아는 팔로온 투자를 단행했다. 위페어는 종합정비업체를 위한 전용 SaaS(Software-as-a-Service) 플랫폼 ‘위페어 파트너스’를 운영 중이며, 해당 솔루션을 통해 정비업체의 운영 전반을 디지털화하고 수리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수집·표준화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플랫폼은 정비업체 네트워크 기반으로 정보 비대칭 문제를 해결하고, 궁극적으로 소비자에게 투명한 수리 경험을 제공하는 B2B2C 구조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올해 1월 정식 출시된 ‘위페어 파트너스’는 현재까지 200개 이상의 정비업체에 도입됐으며, 현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반복적인 사진 관리, 고객 응대, 서류 작업 등의 업무를 효율화함으로써, 정비업체들이 본연의 수리 업무와 고객 서비스에 보다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는 평가다. 목승환 서울대학교기술지주 대표는 “위페어는 사고 수리 시장의 비효율성을 디지털 플랫폼으로 전환한 사례로, 정비업체와 보험사 등 다양한 이해관계를 효과적으로 연결하고 있다”며 “수리 데이터 기반 SaaS와 컨시어지 서비스의 결합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와 성장 가능성을 확보한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김기환 위페어 대표는 “이번 투자는 자금 확보 이상의 의미를 가지며, 정비 산업 전반의 구조적 전환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향후 SaaS 고도화와 전국 단위 정비업체 네트워크 확대를 통해 수리 산업의 효율성과 신뢰 수준을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