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비 자재 유통 전문 기업 원캔네트웍스(대표 박희수)가 에듀테크 및 인공지능(AI) 솔루션 기업 디유넷(대표 김평국)과 건설현장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AI 자동화 시스템 구축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건설 현장에서 사용하는 자재 발주 시스템에 AI 기술을 접목해, 자재명 표준화와 발주 프로세스 자동화를 실현하는 것을 주요 목표로 한다. 프로젝트를 통해 기존에 업체마다 상이하게 사용되던 자재 명칭과 분류 체계를 통일하고, 엑셀 및 PDF 형식의 발주 자료에서 품목 정보를 자동 추출·매칭하는 기능이 구현될 예정이다. 이번 협력의 주요 내용은 ▲디지털 기반 실무 시스템 고도화 및 현장 적용 확대 ▲AI 기반 자재명 정리 및 표준화 ▲자동 매칭 기능을 활용한 발주 절차 간소화 등으로, 데이터 기반 업무 프로세스 개선과 건설 산업 내 스마트화 기반 구축이 핵심이다. 원캔네트웍스는 건축설비 전문 상장사 우진아이엔에스의 자회사로, 지난 24년간 자재 구매대행 플랫폼 ‘설비넷’을 운영해왔으며, 이후 ‘설비몰’, ‘STP(공급사-협력사 상생 플랫폼)’ 등을 통해 디지털 유통 기반을 확장해왔다. 최근에는 현장 실무자 중심의 UI·UX를 적용한 자재 발주 솔루션 ‘나만의 발주’를 개발해, 디지털 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를 고려한 설계를 선보인 바 있다. 회사 측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고령화가 진행 중인 건설 업계의 특성을 반영해 사용 편의성을 높이고, AI 기술을 접목한 데이터 자동화 및 표준화가 본격 도입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희수 원캔네트웍스 대표는 “현장 중심의 디지털화는 중소기업에 여전히 진입 장벽이 높은 과제”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사용자 친화적 시스템을 제공하고, 소규모 기업도 디지털 환경을 부담 없이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