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D 프린팅 기반 투명교정장치 전문기업 ㈜그래피(대표 심운섭)가 일반 청약을 마무리하고 오는 8월 25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주관사 의무인수분을 포함해 총 301억 원의 자금을 확보한 그래피는 세계 최초 형상기억 투명교정장치 ‘SMA(Shape Memory Aligner)’를 앞세워 글로벌 교정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일반 청약은 전체 공모 물량의 25%인 48만 7,500주와 우리사주조합 청약 후 잔여 주식 5만 5,840주 등 총 54만 3,340주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틀간 접수된 청약 주식 수는 2,164만 7,710주에 달했으며, 청약 증거금은 약 1,623억 5,782만 5,000원으로 집계됐다. 회사 측은 기관 수요예측 결과가 양분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일반 청약 수요를 확보해 안정적으로 코스닥에 입성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심운섭 그래피 대표는 “IPO를 통해 확보한 약 300억 원을 원재료 매입과 공급망 선점에 신속히 투입하고, 미국 법인 설립과 현지 생산라인 구축에 속도를 내 신규 시장 매출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리드타임 단축과 매출 성장 가속화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그래피는 현재 전 세계 90여 개국, 150여 개 유통사를 확보하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한 상태다. 이번 IPO 자금은 시장 맞춤형 매출 확대 전략, 해외 마케팅, 파트너십 강화 등에 투입된다. 아울러 주요 연자를 통한 학술 마케팅을 강화해 SMA 사용자 기반을 확대하고 기술 및 제품 신뢰도를 높여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글로벌 교정시장은 2020년 약 70조 원 규모에서 2030년까지 연평균 7.7% 성장해 15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그래피는 맞춤형 사업 모델과 유연한 시장 전략으로 대응력을 높이고, 검증된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안정적인 사업 구조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그래피는 원천 소재 설계 및 합성 역량을 바탕으로 디지털 덴티스트리, 메디컬 헬스케어,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등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SMA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보철, 수술 가이드 등 치과 전 영역에 기술을 적용하고, 생체적합성 중심의 신제품과 맞춤형 고기능성 소재를 상용화해 글로벌 플랫폼 사업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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