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우로보틱스, 인하대와 차세대 고정밀 감속기 공동개발 착수

로봇 전문기업 나우로보틱스(대표 이종주)는 인하대학교 이철희 교수 연구팀과 함께 차세대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에 적용될 고정밀 구동모듈용 신개념 감속기 공동개발에 착수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산학협력은 기존 정밀 감속기의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고, 정밀도, 내구성, 경량화 측면에서 향상된 성능을 갖춘 감속장치 개발을 목표로 한다. 향후 해당 감속기를 기반으로 구동 모터와 제어기를 통합한 일체형 구동모듈로 확장 개발해, 휴머노이드 로봇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 가능한 구동계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개발에는 나우로보틱스가 자체 보유한 메커니즘 설계 역량을 바탕으로 고속·고토크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정밀 제어가 가능한 차세대 감속기 설계를 주도하고, 인하대학교는 구조 해석, 운동 특성 분석, 성능 검증 등 이론적 지원을 맡는다.

이번 감속기는 ▲반복 사용 시 위치 정확도에 영향을 주는 백래시(Backlash) 현상 해소 ▲정밀도 및 토크 강성 향상 ▲중·저속 영역 진동 및 미세 흔들림 문제 개선 ▲저 감속비 영역에서의 안정성 확보 등 구조적 차별성을 바탕으로 기존 고정밀 감속기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나우로보틱스 관계자는 “기존 감속기의 반복 내구성과 초정밀 제어에 한계가 있었다”며 “이번 공동개발을 통해 새로운 원리에 기반한 고정밀 감속장치를 구현하고, 로봇 구동계의 기술 경쟁력을 제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당 감속기는 산업용 로봇, 협동로봇, 전기차(EV),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장비 등 고정밀 구동이 필요한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하도록 설계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글로벌 감속기 시장에서 기술 자립과 시장 대체 가능성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이번에 개발되는 일체형 구동모듈은 나우로보틱스가 DGIST와 공동 개발 중인 산업형 휴머노이드 로봇 플랫폼에도 적용될 예정이며, 감속기, 제어기, 서보모터가 통합된 고신뢰 구동 기술을 기반으로 로봇 시스템의 국산화율을 높이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인하대학교 이철희 교수는 “이번 공동개발은 감속장치 설계와 제어, 해석 기술을 통합해 차세대 로봇 구동 시스템의 기준을 새롭게 제시하는 사례가 될 것”이라며 “제조 현장에 실질적으로 적용 가능한 고성능 핵심 부품 상용화를 목표로 연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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