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스젠바이오(대표 김호)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2025년 연구개발특구 AI 글로벌 빅테크 육성사업(경쟁형 R&BD)’의 주관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연구개발특구 내 유망 기업의 인공지능(AI) 핵심기술을 글로벌 수준으로 육성하기 위한 대형 지원 프로그램이다.
이번 선정으로 바스젠바이오는 향후 3년간 총 46억 원 규모의 기술개발 및 사업화 자금을 지원받는다. 본 과제에는 포항공과대학교, 연세대학교, 숙명여자대학교 산학협력단과 HLB바이오스텝㈜, ㈜내비온이 참여기관으로 함께한다.
바스젠바이오는 본 과제를 통해 클리니컬트윈(Clinical Twin) 기반 임상시험 시뮬레이션 솔루션의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클리니컬트윈은 실제 환자의 임상 데이터를 디지털 환경에 재현해 가상의 임상시험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로, 임상 설계의 최적화와 성공 가능성 사전 검증을 목표로 한다.
이 과정에서 바스젠바이오는 자체 보유 중인 약 15만 6천 명 규모의 바이오뱅크와 50만 명 규모의 다인종 멀티오믹스 데이터를 활용한다. 포항공과대학교와는 약효 연관성 기반 분자 클러스터링 AI 기술을 공동 개발하여, 임상 시뮬레이션 플랫폼에 적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약물 유효성과 독성 예측의 정밀도를 높이고, 적응증 확장성 확보를 도모한다.
바스젠바이오는 앞서 서울바이오허브의 ‘2024 BIO USA 지원사업’을 통해 세계 최대 바이오 행사에 참가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교류를 통해 시장 요구를 파악하고, 클리니컬트윈 기술에 대한 해외 시장의 수요를 확인했다. 회사 측은 이번 과제 수주가 이러한 사전 교류 활동의 연장선이라고 설명했다.
김호 바스젠바이오 대표는 “이번 선정은 당사의 AI 기반 신약개발 기술력과 사업화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클리니컬트윈 기반 임상시험 시뮬레이션 솔루션을 통해 임상 효율성과 성공률을 높이고, 글로벌 시장에 활용 가능한 플랫폼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AI와 임상 데이터를 융합한 연구개발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글로벌 제약·바이오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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