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우닉스, 시드 투자 유치.. “카카오벤처스-디지털헬스케어파트너스 등 참여”

의료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 개발 스타트업 플로우닉스(대표 하호진)가 카카오벤처스, 디지털헬스케어파트너스(DHP), 강원대기술지주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26일 밝혔다.

플로우닉스는 혈류 움직임을 3차원으로 시각화하고 분석하는 ‘플로우닉스 스트림라이너(Flonics-Streamliner)’ 소프트웨어를 개발 중이다. 이 제품은 4차원 혈류 분석 기술(4D flow MRI)을 활용해 심장과 혈관 내 혈류 패턴, 속도, 방향 등 혈류역학적 데이터를 정밀하게 분석한다. 기존의 혈관 형상 위주 영상 해석과 달리 동적인 혈류 흐름을 종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어 미세한 병리학적 변화를 발견하는 데 도움을 준다.

심혈관계 질환은 전 세계 주요 사망 원인 1위로, 조기 진단과 고도화된 분석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기존 영상 진단 기술은 혈관의 형태 정보에 국한돼 정확한 진단에 한계가 있었다. 플로우닉스는 비침습적 방식으로 30분 내 혈류 분석을 완료하며 의료진의 편의성을 높였고, 임상 환경에 최적화된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플로우닉스는 강원대학교 기계의용·메카트로닉스공학과 하호진 교수를 비롯해 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 양동현 교수 등 의료 영상 처리 및 AI 전문가로 구성된 팀이다. 이들은 정부 과제 수행 경험을 통해 기술력과 사업성을 입증했다.

회사는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시제품 개발을 올해 내 완료하고 기술 고도화 및 임상 유효성 검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아산병원 등 국내외 의료기관과 협력을 확대하고, 사용량 기반 과금 모델을 도입해 경제적 병원 운영을 지원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국내 인허가를 취득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도 추진한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카카오벤처스 정주연 선임 심사역은 “플로우닉스는 세계적 수준의 4D 혈류 분석 기술과 의료 AI 역량을 갖추고 있어 심혈관 질환 진단 분야에서 임상 적용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플로우닉스 하호진 대표는 “혁신 기술을 상용화해 의료진과 환자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고, 심혈관 질환 진단과 치료 분야에서 글로벌 표준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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