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캠프, ‘스타트업 OI 도쿄 #엔터테인먼트’ 개최

스타트업 지원기관 디캠프(대표 박영훈)는 지난 11일 일본 도쿄에서 일본 주요 기업형 벤처캐피탈(CVC)과 함께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 ‘디캠프 스타트업 OI 도쿄 #엔터테인먼트’를 개최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디캠프와 일본 TBS이노베이션 파트너스(TBS-IP)가 공동으로 기획한 두 번째 협력 행사로, 일본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주요 CVC 6곳이 참여했다.

참여 기업은 TBS-IP를 비롯해 반다이 남코 021 펀드, 세가 새미 홀딩스, 쇼치쿠 벤처스, NTT 도코모 벤처스, 스타일링라이프 홀딩스 등이다. 디캠프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스타트업이 일본 대기업과의 협업 가능성을 타진하고, 현지 시장에 적합한 사업 모델을 구체화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선발된 6개 한국 스타트업은 약 두 달간 TBS-IP 및 관련 전문가의 멘토링을 거쳐, 일본 시장을 겨냥한 신사업 제안서를 준비했다. 이들 스타트업은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일본 기업들과 직접 미팅을 갖고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스타트업은 다음과 같다. ▲테이크원컴퍼니는 K팝 IP 기반의 게임을 제작해 온 기업으로, 최근에는 드라마와 영화 등 미디어믹스 콘텐츠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슬래시비슬래시는 MZ세대를 타깃으로 한 IP테크 기업으로, 캐릭터 IP를 활용한 감성적 액세서리를 제작한다. ▲애니펜은 생성형 AI를 활용한 XR 콘텐츠 플랫폼을 개발 중이며, AI 기반 플랫폼 ‘룸룸(loomloom)’의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있다. ▲비마이프렌즈는 팬덤 비즈니스 플랫폼 ‘비스테이지(b.stage)’를 운영하며, 글로벌 팬덤 기반의 IT 인프라 및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벌스워크는 로블록스, 포트나이트 등 UGC 기반 게임을 중심으로 한 인터랙티브 콘텐츠 제작 스튜디오로, 오리지널 영상 및 게임 콘텐츠 제작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인에디트는 콘텐츠 마케팅 플랫폼 ‘브랜더진’을 운영하며, 한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약 7천 명의 크리에이터 네트워크를 통해 브랜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디캠프는 이번 도쿄 프로그램을 포함해 현재까지 세 차례의 일본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총 22개 스타트업이 일본 대기업과 직접 연결되도록 지원했다. 일부 스타트업은 협업 논의가 실제 사업화 단계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캠프는 내년에도 TBS-IP를 포함한 다양한 산업 분야의 일본 기업과 협력해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지속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국내 스타트업의 일본 및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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