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처럼? 버추얼 포토 플랫폼 스타트업

컬러매스(Colormass)는 버추얼 포토 플랫폼이다. 잘 알려진 것처럼 이케아는 디지털 이미징을 이용해 제품 마케팅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데 성공한 기업 중 하나다. 이케아가 만든 카탈로그나 홈페이지를 통해 스웨덴 소파와 커피 테이블, 세련된 조명으로 가득한 방을 보고 싶을지 모른다. 하지만 실제로 보는 이런 장면은 사실적이지만 디지털 처리로 만든 3D 복제품이다. 이런 3D 복제품은 이제 가상현실 앱을 통해 상품만 선택하면 방안에 마음대로 배치할 수 있게 됐다. 베를린에서 시작한 컬러매스가 그 주인공인 것.

가구 회사는 물론 제조 사업자는 제조 과정에서 생성한 제품 파일을 제공한다. 또 텍스처와 색상 등 제품에 대한 추가 정보도 함께 넘긴다. 컬러매스는 이런 정보를 바탕으로 컴퓨터비전 알고리즘을 통해 3D 파일로 변환한다. 이렇게 생성한 모델은 다른 질감이나 색상으로 바꿀 수 있고 다양한 배경 속에 자연스레 배치할 수 있다.

컬러매스 서비스는 이케아가 이용하는 것과 같은 시스템을 만들거나 기존처럼 다양한 제품을 실제로 제조, 배치하고 사진을 찍는 방법보다 훨씬 저렴하다. 공동 설립자 가운데 하나인 발린트 발리(Balint Barli)는 이케아 같은 기업은 정교한 소프트웨어를 이용하지만 3D에 대해 아무 것도 몰라도 이런 일을 할 수 있게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면서 지금까지는 이케아처럼 일하려면 특수 하드웨어와 값비싼 소프트웨어, 수많은 3D 경험이 필요했지만 이젠 이런 게 필요하지 않게 됐다고 강조한다.

컬러매스는 B2B 시장에서 모든 실존하는 제품 유형을 디지털화하는 데 필요한 제한을 뛰어 넘고 있다. 컬러매스는 3D 공간에서 여러 제품이나 이미지를 조작할 수 있게 기능을 확장할 계획을 갖고 있다. 물론 이런 B2B 서비스도 중기 목표에 불과하다. 장기적으론 모든 디지털화된 제품을 통합해 3D 자산의 최대 저장소가 되려 한다. 제품 마케팅에 국한되지 않고 게임이나 가상현실, 증강현실 앱에 이용 가능한 라이브러리를 노린다. 이를 구현하려면 당장 3D 콘텐츠가 적다는 게 문제지만 컬러매스는 계약을 통해 특정 이미지를 컬러매스 DB에 저장할 수 있게 하고 있다. 컬러매스는 이런 새로운 시장에 도전한다. 오토데스크나 어도비 같은 기업 뿐 아니라 게티이미지 같은 대형 사진 에이전시에게도 경쟁자가 될 가능성을 갖고 있는 것이다. 컬러매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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