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각장애인 정보 접근성 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닷(Dot)의 김주윤 대표가 제21대 대통령 국민임명식의 일환으로 발표된 ‘국민대표 80인’에 선정됐다.
‘국민대표 80인’은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사회 각 분야에서 혁신과 기여를 이룬 국민을 조명하는 프로젝트로, 과학기술, 예술, 체육, 경제, 사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징적인 성과를 거둔 인물들이 선정됐다. 스타트업 분야에서는 두 명이 포함됐으며, 김 대표는 기술을 통한 사회적 불평등 해소와 포용 가치 실현의 공로로 사회혁신 창업가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김 대표가 이끄는 닷은 자체 개발한 촉각 디스플레이 기술을 활용해, 복잡한 시각 정보를 실시간 촉각 그래픽으로 변환하는 디바이스 ‘닷패드(Dot Pad)’를 상용화한 기업이다. 이는 기존의 텍스트 기반 점자 기술을 넘어 이미지, 그래프, 지도 등의 정보를 촉각으로 제공함으로써 시각장애인의 정보 접근성을 확대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닷은 애플, 구글, 유엔(UN) 등 글로벌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공공서비스와 교육 현장에 기술을 적용해 왔으며, 국제 표준 수립에도 참여하고 있다. 특히 미국 교육부, 각국 교육청, 옥스퍼드 대학교, 미국 국회도서관 등 주요 기관들이 닷패드의 도입을 검토 중이며, 미국 국방성 산하 시각장애 재활센터에서는 재활 솔루션으로서의 기술 검증도 진행되고 있다.
김주윤 대표는 “기술은 기능의 문제가 아닌 구조의 문제”라며 “모든 사용자의 조건을 고려하는 기술 설계가 필요하며, 디지털 접근성은 앞으로 닷의 핵심 과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교육, 의료, 공공서비스, 교통, 금융 등 주요 생활 영역에서의 접근성 강화를 주요 방향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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