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hor 신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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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환은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젝트 관리, 프로세스 컨설팅 등의 업무를 십 년간 수행했으며, 현재는 차량용 임베디드 소프트웨어를 만들고 있다. 읽은 것과 생각한 것을 블로그(http://talk-with-hani.com)와 트위터(http://twitter.com/talkwithhani)에 꾸준히 남기려고 노력한다. 지은 책으로는 '시지프스를 다시 생각하다',‘겸손한 개발자가 만든 거만한 소프트웨어’와 ‘도와주세요! 팀장이 됐어요’가 있으며, 다수의 IT서적을 번역하였다.

씽크 라운지 당신의 해결책보다, 문제 정의가 우선이다.

금요일 저녁 판교에서 나와서 외곽순환을 타려면, 엄청난 각오를 해야 한다. 몇 백 미터의 도로를 가는데 30분 정도는 ‘찰라’라 생각해야 한다. 그 찰라의 순간에, 평소 타인을 향한 엄청난 배려심을 보이는 신사라도, 조금의 양보를 허용하지 않는 소인배로 변신할 수 있다. 조금의 틈을 타서 차선을 확보하려면, 굶주린 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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씽크 라운지 끽다거, 무심의 힘

‘끽다거(喫茶去)’란 말이 있다. 우리나라 말로 옮기자면 “차나 한 잔 마시고 가게.”로 옮길 수 있다. 이 말은 중국의 주조 스님(778~897)이 남긴 유명한 말이다. 그를 찾아 온 많은 사람들이 그에게 깨달음이란 무엇이냐고 물었을 때, 대답 대신 “차나 한 잔 마시고 가게.”라고 답했다. 이를 옆에서 지켜보던 제자가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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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 솔루션 가이드 소프트웨어 요구사항을 작성해야 하는 이유

소프트웨어 개발에서 요구사항이 무척 중요하다.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사람들은, 이 문장에 다들 동의할 것이다. 그런데 현실로 돌아와 보면, 요구사항을 작성하는 데 많은 노력을 들이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요구사항이란 소프트웨어 개발 시 통과해야 할 관문 정도로 생각한다. 그리고 많은 노력은 개발에 치중한다. 요구사항을 잘 적지 않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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씽크 라운지 속세에서 갈고 닦아라

새해가 되면 주역에서 괘를 뽑듯이, ‘주역강의’라는 책에서 손에 잡히는 페이지를 찾아서 읽는다. 마치 신년 운세풀이처럼 한 해를 어떤 마음 가짐으로 살아야 하는지 키워드를 뽑아 보려는 이유다. 새해가 되고 며칠이 지나고 나서, 주역강의를 펼쳤다. 펼친 페이지에 나온 괘는 이(頤, 턱의 원리)였다. 이(頤)에 대한 ‘주역강의’의 해설을 옮겨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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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리뷰 일을 하는데 중요한 네 가지

바텐더,란 만화가 있다. 완간 소식을 듣고 몇 주째 정주행을 했다. 업을 대하는 자세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해서, 읽는 내내 참 좋았다. 각 권마다 좋은 에피소드가 많았는데, 가장 마음에 드는 에피소드는 주인공이 자신의 바를 내기 위해서, 네 가지 보물을 찾는 18권이었다. 좋은 바를 만들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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씽크 라운지 원래 그런 일이란 없다. 그래서 생산성이 낮을뿐이다.

직장생활을 처음 시작하면 누구나 그 부서에 있는 잡무를 처리하게 된다. 나도 이 법칙에서 예외가 아니었다. 내가 회사에 처음 입사하고 맡은 잡무는 재물조사였다. 재물조사를 해본 사람은 알겠지만, 회사 일 가운데 잘해도 티가 안나는 대표적인 일이자 못했을 때 엄청나게 욕먹는 일이다. 재물조사의 가장 어려운 일은 재물리스트와 실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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씽크 라운지 인문학의 힘, 그리고 잡스의 바람

물리학은 기본적으로 환원주의다(reductionism). 말하자면 아이폰을 분해하고 그 부품을 분해하고 분자 수준으로 분해한 뒤 원자수준으로 그리고 입자수준으로 분해한다. 그렇게 분해된 입자수준에서 입자들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이해하고 그렇게 이해한 이론을 바탕으로 분자수준으로 다시 부품수준으로 아이폰 수준으로 관점을 바꾸다며 보면, 아이폰이 작동하는 원리를 입자수준에서 이해한 방식으로 알아낼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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씽크 라운지 하기 싫은 일을 할 때, 내게 건네는 말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란 말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이 말이 자신이 스스로 동기부여할 때 쓰이는 게 아니라, 대개 누구나 싫어할만한 일을 주면서 그 일을 잘 마무리하기 위한 구호로써 사용될 때가 많다. 말하자면 화자에 따라서 그 의미가 하늘과 땅 차이이기에, 이 말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직장생활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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씽크 라운지 잉여를 용인하라!

스타벅스 커피를 마시면서 가끔 우리는 이런 대화를 나눈다.“이 아메리카노 커피 만드는 데 들어가는 원가가 별로 안된다고 하는데, 이걸 이렇게 비싸게 받다니…”우리가 흔히 원가라는 걸 말할 때 사람에 따라서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재료값에 한정지어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관점을 받아들인다면, 그 비싼 스타벅스 커피 값은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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씽크 라운지 이 시대 전문가에게 필요한 건, ‘관심’이다

‘모든 비즈니스는 브랜딩이다’에서 명의에 대한 재미있는 일화가 나온다. 저자 친구의 노모가 관절염으로 오랫동안 고통을 겪었다고 한다. 여러 병원을 다녀도 잘 낫지 않다가 관절을 무척 잘보는 의사를 추천을 받아 노모를 진료받기 위해 예약을 했다. 환자가 많이 밀려서 한참을 기다리다 예약일에 노모를 모시고 병원을 찾았다. 대기실에는 의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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씽크 라운지 거절과 승낙은, 품어주기에서 시작한다

대기실에서 차례를 기다리가 우연잖게 옆 자리에 앉은 모녀의 대활 듣게 되었다. 딸은 20대 후반 정도로 어머니는 50대 후반 쯤 으로 보였다. 딸이 어머니에게 직장동료에 대한 불만을 이야기했다. 요약하자면 딸이 오래 전부터 휴가를 내겠다고 주위 사람들에게 알렸는데, 평소에 마음에 들지 않는 직장동료가 찾아와 딸이 휴가를 계획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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씽크 라운지 영감과 한 주의 생활

새로운 영감을 얻는 방법으로 여행이 참 좋다. 왜 여행이 좋을까? 뇌를 불편하게 하기 때문이다. 뇌란 본디 게으름의 대명사다. 뇌는 최소한의 노력으로 입력을 처리해서 출력을 내놓으려고 한다. 따라서 익숙한 환경, 말하자면 매일 같은 시간에 일어나서 세수하고 비슷한 시간에 회사에 출근해서 동일한 업무를 처리하고 점심을 먹고 등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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씽크 라운지 행복

위키피디아에서 행복을 찾아보면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행복(幸福)은 욕구와 욕망이 충족되어 만족하거나 즐거움을 느끼는 상태, 불안감을 느끼지 않고 안심해 하거나 또는 희망을 그리는 상태에서의 좋은 감정으로 심리적인 상태 및 이성적 경지를 의미한다.이 정의를 따르자면 행복은 노력에 의한 것보다는 운에 더 가까운 것이다. 왜 그럴까? 행복의 이루는 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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씽크 라운지 기본과 실력

가위질의 달인이 있었다. 정말로 가위질을 신의 수준으로 했다. 이 고수에게 가위를 좀 빌려 달라고 했더니, 자신이 가위 손잡이를 잡고 시퍼런 날이 살아있는 날끝을 상대방이 잡도록 주었다.가위를 처음 잡아본 사람처럼 가위질을 못하는 사람이 있었다. 이 초보에게 가위를 넘겨 달라고 하니, 자신이 가위날을 잡고 상대가 가위 손잡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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