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모바일 콘텐츠 마켓플레이스

지난 5월에 디지털컨텐츠 플랫폼, 4강전 과열이라는 글을 통해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의 경쟁 상황을 간단히 소개한 적 있다.

업데이트로, 이들이 글로벌 모바일 컨텐트 시장에서 어떤 지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향후 어디에 중점을 둘지 얘기해볼까 한다. (데이터 출처 macstories)

* 컨텐트 마켓플레이스 별 세계 인구 점유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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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악 – iPod 시절부터 이어져온 iTunes의 강세로 애플은 62개국 커버 vs. 타서비스 모두 10개국 미만
  • 영화 – 음악과 크게 다르지 않은 양상, 애플 선두
  • TV – 네 사업자 모두 열악. 아마도, TV는 아직 거실에서 주로 소비 혹은/따라서 미디어 기업의 모바일 협상력이 너무 높아 쉽사리 컨텐트 계약이 안 되기 때문
  • 전자서적 – 아마존 나홀로 약 180개국 커버. 킨들의 성공으로 봐서 당연한 결과
  • 앱 – 아마존을 제외하고, 대부분 가장 강한 컨텐트 영역 (블루오션, 즉 새로운 포맷인 만큼 엔터테인먼트 기업과 따로 협상이 없어 진입장벽 낮음)

결국, 영화/ 음악 등이 공식 지원되지 않는 북미 외 지역에서는 이들 모바일/태블릿 기기는 ‘앱 소비 단말’이지 종합 엔터테인먼트 디바이스는 아직 아닌 것 같다.

이제 이들 네 마켓플레이스의 디바이스 호환성을 보자.

*컨텐트/ 마케플레이스별 디바이스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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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는 예상대로 폐쇄적 – 자사 마켓플레이스에서 구매한 컨텐트는 자사 OS/플랫폼에서만 이용가능 – 이다. 반면, 아마존은 가장 열려있는 구조다. 이는 사업모델의 차이로 보면 명확해진다.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하드웨어, 검색, 소프트웨어 사업)는 디바이스를 더 팔거나 자사 OS에서 광고를 팔아 버는 구조다. 반면, 아마존은 컨텐트 자체를 장기적으로 더 팔아야 버는 리테일 모델의 연장이기 때문이다.

앞으로, 네 회사 모두 디바이스/ OS/ 컨텐트를 건드리며 수익을 극대화하는(닮아가는) 과정에서,  장기 전략은 모두 유사한 골을 지향한다. 그럼 남은 성장 기회는 결국 글로벌 마켓이다. 가령 중국 및 중국어권 시장에서 영화/음악/TV/서적의 모바일 마켓플레이스를 선점한다면 몇년 후 판도는 크게 바뀔 것이다. 물론, 그것은 또한 위 4강을 제외한 어느 기업에게도 탐나는 과업이 될 것이다.

글 : 안우성
출처 : http://mediaflock.tumblr.com/post/34128584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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