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up Weekend 3] 수상자 4인의 못다한 이야기

‘스타트업 위크엔드(Startup Weekend)’는 ‘새로운 경험’을 하고 싶은 기획자, 개발자, 디자이너들이 모여 54시간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아이디어 발표, 팀 구성, 서비스 개발, 결과물 발표와 시상의 과정을 거치는 초 단기 창업 프로그램입니다.

행사가 있은지 일주일 후, 수상의 기쁨을 누렸던 수상자 4인을 강남의 한 커피집에서 다시 만났다. Best Engineering 수상팀에 조재우 개발자, Best UX/UI 수상팀에 신한솔 디자이너, Best Business 수상팀에 정영우 기획자, Best Presentation 수상팀에 박장미 발표자(디자이너)가 바로 그들이다. 햇살 가득한 주말 오후만큼이나 환한 표정으로 마주한 그들이 마음 속에 담아두었던 이야기는 ‘나’가 아닌 ‘우리’에 관한 이야기였다. 그들은 “자율적인 역할분담과 서로에 대한 배려가 있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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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tup Weekend 10th의 수상자. 왼쪽부터 정영우 기획자(26세), 조재우 개발자(25세), 박장미 발표자(26세), 신한솔 디자이너(26세)

 

각자 자기소개를 해달라

■ 해킹 동아리 활동, 휴학 후 스타트업에서 개발자로 근무 중

조재우 개발자 (지난 글 게스트하우스와 사용자들 사이의 예약 플랫폼 제공, ‘STAY_(스테이_)’로 Best Engineering 상을 수상했던 팀의 개발자, 부경대학교 컴퓨터공학과 3학년 휴학, 프리딕트 개발 담당(현) / 이하 조 개발자) : 학교에서는 ‘CERT-IS’라는 해킹 동아리 활동을 하며 프로그래밍 공부를 했다. 현재 ‘프리딕트’라는 회사에서 개발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밴드/가수들 모바일앱 음반 개발을 주 아이템으로 하는 회사인데, 근무한지 이제 한 달이 되어간다.

■ 졸업전시를 준비 중인 대학생

신한솔 디자이너 (지난 글 저마다 다른 일정으로 만나기 어려운 현대인들에게 똑똑하고 신속하게 약속 일자를 매칭해주는 서비스, ‘날잡자’로 Best UX/UI 상을 수상했던 팀의 디자이너, 숙명여자대학교 디자인학부 4학년 재학 / 이하 신 디자이너) : 어렸을 때부터 알록달록한 소품을 수집하고 그림 그리는 걸 좋아했다. 디자인학부에 입학하고 나서 산업디자인에서는 논리적인 면을, 시각디자인에는 감성적인 측면을 배우고 있다. 작년까지 산업디자인 졸업전시를 끝내고 올해 시각디자인 졸업전시를 준비 중이다.

■ 광고대행사에서 AE(광고기획자)로 근무 중

정영우 기획자 (지난 글 막차시간 완전대처 서비스, ‘집에 가서 잘래?’로 Best Business 상을 수상했던 팀의 기획자, 상지대학교 시각영상디자인과 졸업, GREY worldwide AE(현) / 이하 정 기획자) : 대학생 연합 광고마케팅 동아리 ‘POST UNIV.’에서 활동하며 광고기획에 매력을 느껴 국제광고인자격증(IAA-kobaco(j))까지 취득하게 되었다. 현재 GREY worldwide에서 digital team AE로써 광고기획에 진짜 재미를 즐기고 있는 요즘이다. 

■ UX/UI 디자인을 공부 중인 대학생

박장미 발표자 (지난 글 남녀의 각기 다른 심리와 행동으로 인한 오해를 해결하는연애 코칭 앱, ‘남녀탐구생활’로 Best Presentation 상을 수상했던 팀의 발표자·디자이너, 숙명여자대학교 시각디자인과 4학년 재학 / 이하 박 발표자) : 학교 내 ‘SNOW‘(강의 영상 콘텐츠를 온라인으로 제공해주는 사이트)에서 디자인 인턴을 3개월 정도 하였다. 편집디자인 쪽으로 가려고 공부를 했었는데, A-Camp 참가 후에 UX/UI 디자인 공부를 하고 있다.

 

이런 행사가 있다는 걸 어떻게 알았나? 참가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 3일동안 개발에만 몰두해보고 싶어

조 개발자 : 온오프믹스에 자주 들어가서 개발 쪽 행사를 검색해보는 편이다. 한동안 새로운 서비스를 기획하느라 공부를 하고 있었는데, 이 행사에 참가해서 3일동안 개발에만 몰두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아무 생각없이 코딩만 하고 싶다는 기대감이 있었는데, 기대대로 된 것 같다.

■ 내 아이디어를 실제로 구현해내는 과정을 보고 싶어

신 디자이너 : 처음에 학교 교수님이 이런 행사가 있다는 걸 말씀해주셔서 알았다. 앞으로 하고 싶은 게 UX/UI디자인 분야인데 이번 참가가 좋은 경험과 포트폴리오 자료로 남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내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구동시켜보는 과정을 보고 싶었다. 그래서 참가 전에 막연히 ‘내 아이디어가 뽑혀서 팀이 꾸려졌으면 좋겠다’라는 소망을 갖고 있었는데 진짜로 그렇게 되서 기분이 좋았다. 내가 제시한 아이디어에 사람들이 공감을 해주었다는 게 디자이너로서 뿌듯했고 조금은 인정받은 것 같은 느낌이었다.

■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매력

정 기획자 : 원래 팀으로 작업하는 걸 좋아하는 편이다. 대학 때는 팀 프로젝트 단위로 작업했는데, 졸업하고나서 회사에서 일하다보니 예전에 팀프로젝트를 하던 때가 그리웠다.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서 서비스를 만들어낸다는 게 매력적이라고 느꼈다. 그리고 불특정 다수가 아니라 스타트업의 가치를 공유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거라서 좀 더 시너지 효과가 날거라 기대했다.

■ 예전에 친구가 참가했던 걸 보고 이번 행사에 도전

박 발표자 : 대학 친구가 제 8회 스타트업위크엔드 때 우승팀의 디자이너로 참가했었다. 그걸 보면서 나도 스타트업 위크엔드에 참가하고 싶었다. ‘기획하는 디자이너’가 되는 게 꿈이기 때문에 내가 생각했던 아이디어를 구현하고픈 욕심이 있었다. 운 좋게도, 좋은 반응을 얻어 내 아이디어가 채택이 되고 서비스 구현 및 발표까지의 성과를 이루어내어 기뻤다.

 

스타트업 위크엔드에 참가한다고 하니 주변 반응은 어땠나? 혹시 들은 조언이라도?

■ 고생을 많이 할꺼야, 개발자니깐

조 개발자 : 지난 행사에서 준우승한 개발자 친구한테 조언을 구했다. 개발자로 참여하면 힘들다는 말과 함께 고생을 많이 할꺼라고 했다. 딱히 조언은 없고 열심히 하라고 하더라.

■ 남는 건 사람이다

정 기획자 : 남는 건 사람 밖에 없다고 하더라. “좋은 사람 많이 만나고 와라”라고 했다.

■ 기획자 많은 팀은 피하라

박 발표자 : 기존에 참가했던 친구들한테 이야기 꺼냈더니, 서비스를 잘 구현할 수 있는 개발자를 만나라고 했다. 내가 편하려면 기획자 많은 팀은 되도록이면 가지 말라고 했다.

 

2박 3일을 어떻게 보냈나? 서비스 개발 과정을 이야기해달라

■ 여행과 관련된 아이디어라 팀에 합류

조 개발자 : ‘STAY’는 국내 여행자와 외국인 여행자를 대상으로 게스트하우스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앱에서는 위치 기반으로 여행자들이 게스트하우스 정보 검색 및 예약을 할 수 있고, 웹으로는 게스트하우스 주인들이 게스트하우스 정보 및 예약관리를 할 수 있다. 여행과 관련된 아이디어라 마음에 들었고, 다른 아이디어의 경우 내가 잘 모르는 분야라 STAY팀에 합류하게 되었다. 첫째날 새벽 4시까지 전체적인 기획을 마무리했다. 둘째날 오전부터 개발·디자인을 동시에 들어갔다. 그렇게 계속 논스톱으로 작업했다. 둘째날에서 셋째날로 넘어가는 시점에 난 3시간 정도 잤는데, 다른 개발자와 디자이너 팀원들은 계속 밤을 샜다.

■ 내가 일상에서 정말 불편했던 점을 반영한 서비스

신 디자이너 : ‘날잡자’는 약속 잡을 때 불편함을 느낀 사람들을 대상으로 서로의 스케쥴을 매칭해주는 서비스이다. 내가 이 때문에 정말 불편한 적이 많았기 때문에 필요에 의해 기획하게 되었다. 첫째날 새벽 2시까지 어떠한 스텝으로 아이디어를 구현할지를 회의했다. 하지만 결론이 나질 않아서 조금 쉬고 다음날 오전 10시에 다시 모여서 앱의 와이어프레임에 대해 좀 더 고민했다. 기획자는 수익모델에 대해 고민하고, 개발자는 기본적으로 짜놓은 프레임에서 어떻게 개발할 것인지를 고민했다. 계속 UX/UI가 바뀌다가 둘째날 새벽이 되자 구체적인 결과물이 나왔다. 개발하는 시간이 짧았고 서비스를 다 완성하지는 못했지만 최종 개발한 부분까지 발표에 반영하기로 하였다. 그동안 발표자는 PT 연습에 들어갔다.

■ 기존 아이디어 개발이 무산되고 새벽 1시에 나온 최종 아이디어

정 기획자 : ‘집에 가서 잘래?’는 막차 알림 서비스이다. 신 디자이너의 사례와 같이 나 또한 이 서비스가 필요했기 때문에 아이디어를 내게 되었다. 원래 아이디어는 ‘스마트폰 케이스 디자인 투표앱, VOTE’였다. 그런데 아이디어가 틀어지고 난 후 첫째날 새벽1시에 회의하다가 최종 아이디어가 정립되었다. 일정이 지연됐지만 2시간 만에 와이어프레임까지 완성을 하고, 그 다음날 디자이너와 개발자는 각자의 업무에 들어갔다. 그리고 기획자는 수익모델과 세부적 수정에 들어갔다. 그렇게 논스톱으로 진행되었다. 다들 잠은 조금 조금씩 잤다. 

■ 모든 과정이 순조롭고 빠르게 진행돼

박 발표자 : 난 ‘감성’, ‘심리’에 관련된 서비스를 많이 생각하는 편이다. ‘남녀 탐구 생활’은 일상 생활에서 남녀 간의 다른 언어로 인해 생기는 오해가 많아 이런 문제를 빨리 해결해주는 서비스이다. 이성 간에 이해를 돕는 서비스이다. 첫째날 기획이 끝나고, 와이어프레임 짜는 것도 바로 끝났다. 기획이 끝나자마자 둘째날부터는 개발에 들어갔다. 우린 빨리 빨리 진행이 된 편이다. 셋째날에는 시연동영상과 데모영상을 제작하고 PT 준비를 했다.

스타트업 위크엔드 행사장에서 개발에 열중하고 있던 참가자들
스타트업 위크엔드 행사장에서 개발에 열중하고 있던 참가자들

 

그 과정에서 시련이 찾아온 적은 없었나?

■ 개발 중 문제가 생겨 친구에게 S.O.S.

조 개발자 : 개발하다가 와이어프레임을 앱으로 구현해내는 데에 사소한 문제가 생겼다. 그래서 두 시간을 날렸다. 아는 개발자 친구에게 도움을 구하고자 연락했는데 행사장 근처에 있던지라 잠깐 와서 조언을 해주었다. 친구가 준 소스를 갖고 좀 더 분석을 하자 문제가 해결되었다. 팀원들이 고마워하며 과자 3개를 친구 손에 쥐어주더라.

■ 서비스 구현 단계가 늦게 진행되면서 상대적으로 개발하는 시간이 부족해

신 디자이너 : 우리 팀은 서비스 구현 단계가 늦게 진행되는 점이 힘들었다. 개발하는 시간이 부족했다. 하지만 완성된 부분까지만이라도 열심히 발표 준비를 했는데, 심사위원들이 부족한 구현 정도에 대해서 감점하지는 않은 것 같아서 좋은 성과를 얻었던 것 같다. 발표 자료 만들면서 카카오톡 캡쳐화면이 있었는데, 서로 약속잡기 힘들어하는 가상의 상황을 만들고 단체채팅방에서 연극할 때 재미있었다.

■ 다른 팀은 개발 들어가는데 우리 팀은 아이디어 단계에서 멈춰있던 그 시간

정 기획자 : 최종 아이디어가 나오기 전까지가 제일 힘들었다. 기존 아이디어가 무산된 상황이라 새로운 아이디어를 구체화 하는데 부담을 느꼈다. 우리 팀이 아이디어 결정 단계에서 맴도는 동안 다른 팀은 아이디어를 구체화 해나가는 게 눈이 보였기 때문에 그 시간동안 심리적인 압박감이 심했다.

 

처음 만난 팀원들끼리 서로의 생각을 하나의 의견으로 모으는 게 쉽지 않았을텐데..

■ 포기할 것은 포기하고, 버릴 것은 버리도록

조 개발자 : 다들 행사 시작부터 욕심이 있었기 때문에 기획자는 기획자 나름대로 와이어프레임을 많이 만들었는데, 구현의 현실성이 떨어지는 부분은 충분히 이야기해서 포기할 것은 포기하고 버릴 것은 버리도록 하였다. 핵심만 완성할 수 있게 하였다. 각자 알아서 역할에 맞춰서 정말 잘해주었다. 최선을 다해 서비스를 구현했다.

■ 의견들을 단어, 그림으로 포스트잇에 정리

신 디자이너 : 서로 다른 분야의 사람들이 만났기 때문에 생각하는 그림이 다르고, 이야기도 다 다르다. 그래서 여러 의견들을 글이 아닌, 포스트잇에 단어와 그림으로 정리했다. 나와 다른 생각을 갖고 있는 팀원들이 있었지만, 내 의견만을 주장하면 다툼이 일어날 것이기 때문에 웬만하면 의견을 수용하는 편으로 진행하였다. 내가 주도적으로 무언가를 하기보다는 각자가 주도적으로 서비스 개발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도왔다. 우리 팀도 조 개발자 팀과 마찬가지로 시키는 사람과 하는 사람 따로 없이 담당하는 일을 각자 잘해주었다.

■ 사소한 의견충돌, 다수결의 원칙으로 간단히 결정

박 발표자 : 우리 팀은 사소한 것에 의견충돌이 있었다. ‘남녀 인증을 할꺼냐 말꺼냐’ 관련하여 남자 글에는 여성만 댓글을 달자고 결정이 되었지만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오면 무시할 수는 없으므로 모두에게 의견을 묻고 다수결의 원칙에 따라 결정했다. 우리 팀은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각자의 역할에 충실했다. 그래서 자고 일어나보니 개발이 다 되어 있고, 디자인도 메인디자이너가 다 구성해서 보여주더라.

 

솔직히 수상할 거라고 예상했나?

■ 두 번 정도 느낌이 와

조 개발자 : 상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두 번 이야기했다. 처음에는 디자이너 분이 디자인한 걸 보여줬을 때, 그 다음에는 서버개발, 모바일개발 후 다른 팀보다 완성도 있는 개발을 해냈을 때이다.

■ 몰랐다

신 디자이너 : 상을 받을 줄 몰랐다.

■ 팀 명대로 될 줄이야

정 기획자 : 우린 솔직히 수상을 예상하지 못했다. 아니, 어느 순간부터는 서비스 완성에 더 큰 의미를 부여했던 것 같다. 그런 까닭에 수상 발표가 나왔을 때 절로 괴성이 튀어나왔었다. 덕분에 팀 명(‘끝나면 소고기’)대로 소고기를 먹을 계획이다.

■ 처음부터 Best Presentation 상을 노려

박 발표자 : 서비스가 단순하고 비즈니스적인 측면도 없기 때문에 우리가 노릴 수 있는 건 프리젠테이션 상 밖에 없었다. 프리젠테이션 상을 타기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 그리고 5분이라는 발표 시간도 지키려고 많이 연습했다. 나중에 발표가 끝나자 딱 1초가 남아있더라.

 

상금을 어떻게 쓸 계획인지 궁금하다

■ 회식 후 각자의 몫

조 개발자 : 맛있는 걸 사먹기로 했다. 회식 한 번 하고 1/N로 나눠갖기로 했다. 

■ 1/N

신 디자이너 : 우리 팀도 1/N로 나눠갖기로 했다.

■ 소고기 사먹고 나서..

정 기획자 : 팀명이 ‘끝나면 소고기’인지라 소고기 사먹고 남은 돈을 나누기로 했다. 그리고 서비스를 계속 같이 진행할 사람은 상금으로 받은 돈을 종자돈으로 쓰기로 하였다.

■ 서비스 개발하는 데에 쓰기로

박 발표자 : 우리 팀은 상금이 나오기 전에 행사가 끝나자마자 술을 마시면서 일부를 미리 땡겨 썼다. 향후 서비스 개발에 참여하기 힘든 팀원들은 상금을 전액 기부했고, 남은 사람들은 상금을 개발하는 데에 쓰기로 했다.

 

그러면 행사 때 구현해냈던 서비스를 계속 발전시킬 생각인건가?

■ 실제 사업을 준비 중

조 개발자 : 아이디어를 냈던 팀장이 실제로 게스트하우스 사업을 준비 중이라 팀원들끼리 이야기가 진행 중이다.

■ 서비스 출시하기로 마음을 모아

정 기획자 : 개인적인 이유로 나를 포함한 3명이 서비스를 출시하기로 마음을 모았다. 그리고 서비스 출시를 위한 모든 과정을 경험할 수 있었던 이번 기회를 계기로 앞으로 실생활에 필요한 서비스를 구상해 볼 계획이다.

■ 앱 마켓에 올릴 것

박 발표자 : 서버 개발을 도와주겠다는 사람이 있어서 앱 마켓에 올릴 때까지 계속 개발을 진행하기로 하였다.

 

수상자로서 다음 행사의 참가자들에게 전해주고픈 노하우 또는 조언이 있다면?

■ 서로 맡은 분야에 간섭하지 마라

조 개발자 : 좋은 개발자, 좋은 디자이너를 만나야 하는 것 같다. 각자 할 일을 알아서 찾아야 한다. 그리고 각 분야에 대해 최대한 존중해주고 간섭하지 않는 게 수상의 노하우이다. 브레이크를 걸기 시작하면 끝이 없다. 

■ 머리 속에 잠자는 아이디어를 꺼내 실행해보라

신 디자이너 : 일단 도전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를 갖고 있어도 머리 속에만 있다면 그걸로 끝난다. 아이디어를 검증받고 싶다면 행사에 참가하여 발표해보시라.

■ 끝까지 함께 하려는 마음가짐을 갖고 오라

박 발표자 : 우선은 마음가짐이 제일 중요한 것 같다. 스타트업 위크엔드는 2박3일동안 처음 보는 사람들과 함께 하는 행사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이탈하지 않고 함께 하려는 마음가짐을 갖고 오시라.

 

끝으로 하고픈 말

■ 수상의 영광을 팀원들에게 돌리고파

정 기획자 : 상돈 형님, 건영 형님, 진보 형님, 지혜 동생에게 한 마디 하고 싶다. 팀원 모두가 멋진 팀워크를 발휘한 덕분에 상을 받았는데 나만 돋보이는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앞선다. 수상의 영광을 팀원들에게 돌리고 싶다.

■ 디자이너는 자기 목소리를 갖지 못하면 오퍼레이터에 지나지 않아

박 발표자 : 같은 과 친구들에게 말하고 싶다. 경험이 중요하다. 학교에서 과제만 하지 말고 외부 행사에 참여해서 역량을 늘려나갔으면 좋겠다. 그리고 디자이너는 자기 목소리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휘둘리면 오퍼레이터 밖에 되지 않는다.

 

안경은 기자 elva@venturesquare.net

다음 스타트업 위크엔드 11th 행사는 5월 24일에 고려대학교 하나스퀘어에서 개최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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