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인터뷰 69] 고전적 마그네틱 기술에서 혁신 포인트 발견한 스마트지갑, ‘스펜드월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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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공학과 학생이던 강민구 대표는 공부보다 일을 해보고 싶었다. 인턴직에 지원하면서 스타트업 업계에 첫발을 내디딘 그는 영업과 전략기획, 프로젝트 매니징 업무를 두루 거치며 회사와 함께 빠르게 성장했다.

역설적이게도 그의 고민은 몸담았던 회사마다 대기업에 인수되면서 시작되었다. 좀 더 큰 조직에서 일할 기회였지만, 어린 그에게 주어지는 역할은 지엽적이라는 한계 또한 분명했다.

‘학교로 돌아갈 것인가, 창업할 것인가.’ 그는 새로운 모험을 하기로 하고선 사업 아이템 조사와 미래 산업 분석에 들어갔다. 인터뷰를 위해 판교 네오플라이센터 내 사무실을 찾았다.

(주)엑스엔지니어링 강민구 대표(25)

(주)엑스엔지니어링 강민구 대표(25)

Q. 또 다른 출발선에 섰다.

■ 하드웨어 분야에서 시장 잠재력 발견

어떤 아이템으로 창업해야 성공할 가능성이 있을까 생각해보았다. 모바일 분야에서 나올 만한 건 다 나온 것 같고, 사람들의 삶 속에 스며들 수 있으려면 하드웨어, 다시 말해 사물인터넷(IoT) 제품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하드웨어는 생소한 분야였다. 내가 그동안 배웠던 것, 일한 것 모두 소프트웨어 분야였다. 그래서 창업하기 전 1년간 하드웨어를 독학하였다.

Q. 사업 아이템은 어떻게 찾았나.

■ 일상에서 가장 불편했던 점을 해소하는 데서 출발

그동안 내가 일상에서 느낀 가장 큰 불편함은 ‘지갑’이었다. 현금, 카드, 포인트 카드를 다 넣어 지갑이 뚱뚱해지면 주머니에 넣고 다니지 못했는데, 들고 다니다 보니 1년 새 3번이나 지갑을 잃어버렸다.

‘카드 정보를 디지털화해서 저장하고 필요할 때마다 꺼내 쓸 수 있는 기계가 없을까?’라는 생각에 리서치를 해보았다. 카드 복사, 카드 뒷면에 있는 검은 자기띠 구현 방법 등을 찾아보다가 우연한 기회에 자기장 정보 전송 기술을 알게 되어 이를 활용한 아두이노 기반의 프로토타입을 만들었다. 그리고 이걸 들고 다니면서 실제 상점에서 결제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후, 2014년 초 사업화를 결정하였다.

Q. 자기장 정보 전송 기술이라.

■ 기존 인프라를 그대로 사용하는 새로운 결제 행태

카드 단말기에 5cm 미만의 거리까지 해당 기계를 댄 후 카드정보가 담긴 자기장을 기계가 방출하면 원격으로 카드정보를 인식하게끔 하여주는 자기장 결제기술(MFE; Magnetic Flux Emulation)이다. 카드 단말기에 카드를 긁지 않고도 결제할 수 있는 새로운 결제 행태가 가능한 것이다.

무엇보다 이 기술의 강점은 가장 고전적인 마그네틱 기술을 토대로 하여 현재 시장에서 사용하고 있는 기존 카드 단말기들을 전혀 교체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었다.

그동안 결제 방법은 계속 진화해왔다. 마그네틱 카드 결제에서 2002년 IC 카드 결제로 바뀌었고, 최근에는 NFC 결제가 새로운 결제 수단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결제 인프라는 이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다. 아직도 시중 단말기의 경우 IC 카드 결제는 약 50%, NFC는 약 3%의 단말기만 결제 처리가 가능한 상황이다.

spend

Q. 제품을 소개해달라.

■ 등록 카드를 선택해 결제할 수 있는 지갑 대체재

인디고고(INDIEGOGO)‘ 크라우드 펀딩 모금을 통해 미국 시장에 먼저 선보일 ‘스펜드월렛(Spendwallet)‘은 최대 20장까지 카드를 저장해놓고 결제할 수 있는 ‘진짜 전자지갑’이다. 제품 뒷면에는 카드 홀더가 있어 신분증과 명함도 보관할 수 있게 만들었다.

보안 기능도 기존 카드를 사용할 때보다 강력하다. 스펜드월렛이 사용자의 스마트폰과 일정 거리 이상 멀어질 경우 결제가 불가능하도록 잠금 기능이 자동 활성화된다.

Q. 결제 기능을 스마트폰에 넣으면 더 간편해지지 않을까.

■ 스마트폰을 점원에게 건네주면서 발생하는 심리적, 물리적 문제 존재

카메라나 MP3 기능이 스마트폰 안에 들어간 것처럼 지갑도 스마트폰에 포함시키는 게 좋을 것 같지만, 실제 현장에서 느끼는 사람들의 부담감이 만만치 않다.

결제를 위해 점원에서 스마트폰을 건네주는 행위, 여기에는 ‘내 문자를 보면 어떡하지?’라는 불안감에서부터 시작하여 통화 등 잠시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없게 되는 불편함이 있다. 더군다나 어떤 매장에는 고객이 건넨 스마트폰을 떨어뜨리는 바람에, 액정이 깨지는 사고가 발생한 후부터 “OO페이는 받지 않습니다.”라는 양해문을 붙여놓기도 했다.

Q. 앞으로의 계획 및 목표

■ 인디고고를 시작으로 글로벌 진출과 제품군 확장 동시에 노린다

사업을 시작하고 국내뿐 아니라 여러 국가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이것이 글로벌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하게 된 결정적 계기였다. 인디고고에서 우리 제품의 수요를 확인하고,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제품과 비즈니스로 연계하고 싶다.

우선은 크라우드펀딩을 성공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이다. 한국시각으로 오늘(17일) 오전 10시에 인디고고 캠페인을 시작한다. ‘슈퍼 얼리버드’라는 이름으로 39% 할인된 가격으로 제품을 제공할 예정이니 많은 참여와 관심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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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은
/ brightup@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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