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합생체접착제 ‘네이처글루텍’, 28억 시리즈 A 투자 유치

홍합접착단백질을 이용한 메디컬생체접착제 개발 바이오 스타트업 ‘네이처글루텍’이 시리즈 A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아이디벤처스는 포스코기술투자와 함께 바이오 스타트업 ‘네이처글루텍’에 28억 원을 투자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투자로 네이처글루텍은 포스코가 주관한 아이디어마켓플레이스(IMP)에 4억 원의 시드 투자를 유치한 것을 포함, 총 32억 원의 투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지난 2월에는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TIPS)에 선정되어 최대 10억 원(액셀러레이터 투자 1억 원, 정부 R&D 지원금 최대 9억 원)의 투자지원금도 확보한 상태다.

“도전! K-스타트업 2016”에서 네이처글루텍이 국무총리상(최우수상)을 수상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명호 네이처글루텍 공동대표, 이준식 장관 겸 사회부총리, 차형준 네이처글로텍 공동대표)

네이처글루텍은 홍합접착단백질을 이용한 생체접착제(이하 홍합접착제)를 개발한 스타트업이다. 홍합접착제는 수중환경에서의 접착과 부스러진 뼈의 접착에도 활용이 가능해 봉합사 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는 아이템이다. 더불어 각종 이식수술을 비롯한 인체 내의 모든 수술에서 조직접착제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네이처글루텍은 2018년까지 ‘홍합접착제’의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양산을 위한 연구개발과 사업화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김명호 네이처글루텍 대표는 “향후 10년 안에 생체접착제를 비롯한 다양한 상품을 전 세계에 수출하여, 매출규모가 1조 원에 달하는 글로벌 바이오 전문 기업으로 ‘네이처글루텍’을 일굴 것”이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아이디벤처스 관계자는 “네이처글루텍의 원천 특허 가치에 주목했고, 현재 의료기기 관련 전임상시험 및 물성시험이 완료되어 이른 시일 내에 상용화가 될 수 있으리라 판단해 본 투자를 진행했다”고 투자를 결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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