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형 농업을 직접…” 오픈소스형 아쿠아포닉스

아쿠아파이오니어(Aquapioneers)는 양어와 수경 재배를 결합한 개념인 아쿠아포닉스(Aquaponics)를 확장시킨 오픈소스형 아쿠아포닉스 제품이다. 아쿠아포닉스는 미래 농업 또는 가장 지구 친화적인 농법이라고도 불린다. 양어와 수경 재배를 조합한 순환형 농업 형태를 일컫는 것. 아쿠아포닉스라는 말 자체도 양어(Aquarium)+수경재배(Hydroponics)의 합성어다.

아쿠아포닉스의 원리를 설명하면 이렇다. 물고기의 배설물인 암모니아를 미생물이 아질산염에서 질산염으로 분해한다. 그런 다음 질산염을 포함한 물을 식물에 주고 여과된 물은 다시 수조로 돌아간다. 이런 순환 구조를 통해 수조 속 물은 깨끗한 상태로 유지하게 한다. 아쿠아파이오니어는 이런 미래 농업 스타일을 확산시키기 위해 개발한 오픈소스형 아쿠아포닉스 제품이다.

가장 큰 특징은 앞서 밝혔듯 오픈소스를 지원하기 때문에 장비 변경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설명서만 참고하면 CNC머신 등을 이용해 케이스를 디자인해 만들 수도 있다. 수조 용량은 50리터. 딸기와 양상추, 허브류 등을 100% 유기농 재배할 수 있고 식물이 성장하는 데 필요한 단파장 LED 조명을 곁들여 기존보다 90% 가량 소비전력을 절약하면서도 속도는 2배로 작물을 키울 수 있다고 한다.

이 제품은 전 세계 도시 농업 발전을 위해 고안한 것이다. 개발을 위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다양한 장소에서 테스트를 진행했다고 한다. EU 내에서도 스페인은 주요 농업 국가 가운데 하나로 유기농업 면적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한다. 이런 점에서 농업과 친환경 기술을 결합한 제품에 대한 관심도 높은 건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이 제품은 프랑스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ulule)를 통해 자금을 모으기도 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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