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사로잡은 패션 디자이너의 ‘5가지 창업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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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맨해튼을 거점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패션디자이너 양유나 대표가 뉴욕 실리콘앨리 탐방에 나선 디자인융합벤처기업 11곳을 대상으로 뉴욕 성공 진출을 위한 노하우를 전했다.

한국에서 서양학과를 졸업한 후 해외로 넘어가 패션디자이너로 전향한 그녀는 고급 패션 브랜드 유나양(YUNA YANG)을 선보이고 현재는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 엘론머스크의 어머니이자 모델인 메이머스크의 의상을 디자인해 화제가 되기도 한 유나양 브랜드는 해외 유명 인사들이 찾는 패션 브랜드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다음은 양유나 대표가 선배창업자로서 뉴욕 현지 정착을 위해 전달한 조언을 5가지로 정리한 내용이다

◇ 차별점을 만들어라=브랜드를 런칭하고 제품을 생산한 다음에는 어떻게 우리를 알려야 할지가 중요했어요. 여기 바이어는 절대 상품만 보고 사지 않아요. 어떻게 하면 수많은 경쟁자를 제치고 우리 제품이 눈에 띌지 고민해야 하는데 저는 같은 산업군의 다른 디자이너들과 비교했을 때 내가 어떻게 차별화될 수 있을지를 고민했어요.

단점을 고치는 것은 힘들어요. 자신의 장점을 극대화하세요. 저는 백그라운드가 패션디자인이 아니란 점 그리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어시스턴트를 하면서 다양한 경험이 있었기때문에 이를 활용해 다른 패션디자이너들이 하지 않는 것들을 시도했어요. 단순히 컬렉션만을 중요시 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홍보를 해야 바이어의 관심을 끌 수 있을지도 고민하고 다른 업체와 특이한 콜라보레이션도 많이 했죠.

그렇게 일하다 보니 업계 사람들에게 ‘얘는 다음 시즌에는 무엇을 할까’라는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사람이 됐더라고요. 남이랑 똑같은 것을 하면 똑같아져요. 아예 나만 할 수 있는 것 또는 남과 아예 반대로 가는 것도 한 방법이에요.

◇ 상대방이 원하는 걸 제시해라=콜라보레이션을 하거나 다른 업체와 일을 할 때 보통은 우리보다 큰 곳이랑 일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들이 볼 때는 협업을 통해 우리가 본인들의 덕을 볼거라고 생각하죠.

하지만 상대가 아무리 크다고 해도 부족한 부분이 있기 마련이에요. 그들이 보지 못하는 작은 부분을 제시하고 그들이 필요로 하는 게 무엇인지 찾아내서 주세요. 엘론머스크의 어머니 경우도 사실 모델로서 인정받을 수 있는 분인데 엘론머스크의 어머니로 더 유명했거든요. 그래서 나이는 많지만 모델로써 인정받을 수 있도록 그 부분을 부각시켰어요. 갈라쇼에 파격적으로 이브닝드레스 대신 점프수트를 입혔고 그게 먹혔죠. 남들과 똑같이 해서는 절대 튈 수 없다고 얘기했고 실제로 주변의 반응도 되게 좋았어요.

투자자나 고객을 대하는 자세에서 그 사람이 정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상대방입장에서 생각하고 맞춰주는 것이 필요해요. 자꾸 업체와 만나서 밥먹자고 하지 마세요. 주급으로 일하는 이들한테는 시간이 돈이예요. 우리는 친해져야 일하지만 여기는 내가 이 사람과 일해야할 이유가 무엇인지를 생각하지, 친해지려고 하지 않아요. 상대방 입장에서 생각하고 맞춰주세요.

◇ 본인만의 창업 이유를 확고히 해라=디자이너로서 창업자로서 브랜드를 만들 때는 내가 생각하는 디자이너, 내가 되고 싶은 디자이너 이런 것이 확실하지 않으면 힘들어요. 아마 주변에서 하는 수많은 얘기를 듣게 될 거예요. 저도 지금까지 일하면서 이상하다는 말을 수없이 들었고 미국에서도 마찬가지였어요. 브랜드 이름인 유나양이 이상하다며 바꾸라는 얘기도 너무 많이 들었고요.

보통 아시아계 디자이너는 성은 그대로 두고 이름은 영어를 쓰는데 저는 그냥 그대로 뒀어요. 모두 다 똑같이 하면 새롭지 않고 그럴 바엔 차라리 이상한 게 낫다고 생각했어요. 자신감을 보여준 것이기도 하고 본인이 확고 하면 흔들리지 않아요. 자신의 철학이 담기지 않으면 안 돼요. 다들 각자의 철학이 있을 텐데 여기에 맞고 틀린 건 없어요. 돈을 많이 벌고 싶으면 돈을 버는 것에 목숨 걸어야 되고 돈을 벌면서 멋있으려고 생각하면 힘들어요.

◇ 작은 성공 말고 큰 성공 꿈꿔라=8년 정도 일하다 보니 성공에 대한 단어에 대한 고민이 생기게 돼요. 그동안 작은 성공들도 많았어요. 그런데 작은 성공만으로는 앞으로 나아기가 힘들고 너무 괴로울 때가 있어요. 처음에는 가족, 친구들이 도와주지만 어떤 시점이 돼면 그것도 힘들어요. 그럴 때는 큰 성공을 생각하세요. 이렇게 고생해서 힘든데, 너무 잘하고 싶은데.

결국 나의 마지막 목표는 무엇인지 이 고민이 있어야 해요. 힘든 과정이 있다고 해도 큰 목표를 위해 나아갈 수 있어요. 디자이너는 아이디어를 내서 상품을 파는 것도 중요하지만, 세상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 생각하는 직업이기도 해요. 저는 그런 목표를 갖고 일을 하고 있어요.

◇ 실패 없는 성공은 없다=저도 악바리이긴 하지만 일만 하고 살고 싶진 않아요. 일은 즐겁기도 행복하기도 해야 해요. 어떨 때는 일이 너무 힘들지만 힘든 만큼 행복하기 때문에 하게 되죠. 너무 괴로운데 계속하게 돼요. 그런데 괴로운데 일을 계속하게 되면 그다음 기회를 만들 수가 없어요.

왜냐하면 불행한 기억만 있기 때문이에요. 창업선배로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하다가 중간에 행복하지 않으면 다른 제품으로 넘어가라는 거에요. 중간에 그만둬도 괜찮아요. ‘그건 실패했어’라고 주변에서 말하는 사람은 해본 적 없는 사람이 하는 말이에요. 실패는 값진 거고 실패없는 성공은 없어요. 저 같은 경우 실패도 너무 많이 했고 거절도 너무 많이 받았어요. 모든 사람이 다 나를 좋아해줄 수 없어요. 많이 실패하면 얻는 게 더 많아요. 더 많은 걸 배우려고 실패를 했구나라고 생각하고 내가 배울 것은 무엇인지 이 실패를 어떻게 반전의 기회로 삼을 것인지 생각하세요.

한편 디자인융합벤처창업학교 보육 창업팀 11곳은 12월 4~8일까지 5일간 미국 뉴욕 실리콘앨리 탐방에 나서 미국 진출 기회를 엿본다.

About Author

주승호 기자
/ choos3@venturesquare.net

그 누구보다 스타트업 전문가이고 싶은 스타트업 꿈나무. 캐나다 McMaster Univ에서 경영학을 전공했고, 경제지, 영자지를 거쳐 벤처스퀘어에서 3년째 스타트업을 취재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스타트업을 만났을 때 가장 설렙니다. 스타트업에게 유용한 기사를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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