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퀴벌레 vs 유니콘형, 당신의 스타트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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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GettyImages

세상 모든 스타트업이 똑같을 순 없다. 서로 다른 솔루션이 있고 목표 시장도 다르며 그들만의 고유문화가 있기 때문. 또 다른 차이가 있다면 바로 창업자가 추구하는 목표다.

수많은 창업자가 자신의 스타트업을 유니콘처럼 찾기 어려운 존재로 만드는 꿈을 꾸곤 한다. 투자자는 유니콘을 사랑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언론이나 비즈니스 관련 서적을 쓰는 저자까지 모두 유니콘을 사랑한다. 이렇게 유니콘이란 누구나 탐낼 상태라고 한다면 그리고 여러분의 기업이 갓 창업한 스타트업이라면 마치 농구를 하는 모든 꼬마들이 마이클 조던이 되길 꿈꾸듯 본인의 기업을 유니콘형 스타트업처럼 크고 성공적으로 만들고 싶어 하는 셈이다.

하지만 이런 유니콘이 되는 것만 유일한 선택지는 아닐 터. 가령 바퀴벌레로 비유할 기업도 있다. 일단 어감이 주는 끔찍함에 속으면 안 된다. 그들은 그들만의 방식에 있어선 나름 훌륭한 기업이기 때문이다.

가령 유니콘형 스타트업이 하늘로 솟는 걸 목표로 한다면 그러니까 최소 10억 달러 가치를 인정받는 것 정도면 매년 수억 달러씩 수입을 내고 있다고 볼 수 있겠다. 바퀴벌레형 기업은 일단 생존 자체가 목표인 곳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기업의 특징은 주로 규모가 작고 탄력성이 있으며 핵이 휩쓸고 간 겨울에도 살아남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유니콘형 스타트업보다 성장 속도가 더딜 수 있지만 결국엔 목표를 이루고 마는 그런 기업. 어떤 기업은 10년 혹은 30년에 걸쳐 꽤 큰 규모로 성장해 인수 대상으로 자라나거나 자체적으로 IPO를 진행하게 된다. 설사 엑싯(eixt)을 하지 않더라도 창업자에게 수십 년 동안 즐거움과 수익을 제공해줄 수도 있다.

바퀴벌레형 스타트업은 이 모든 걸 유니콘형보다 느리고 더 적은 영광과 함께 맞는다. 하지만 그럼에도 상황이 좋지 못한 해에도 여전히 계속 살아남으며 필요할 때에는 가던 방향을 수정해 나아갈 수도 있다.

이런 일은 사실 유니콘형 스타트업은 이뤄내기 힘든 일이다. 이들은 반드시 성장에 초점을 맞춰야 하는 탓이다. 가량 실적 면에서 나쁜 한 달이 있다면 이는 위험하다는 의미가 된다. 한 분기가 그런 식으로 흘러가면 치명적일 수 있다. 유니콘형 스타트업 후보자는 시간을 낭비할 수 없고 만일 낭비한다면 앞으로 지속 성장을 위한 필수 요소인 다음 투자를 받을 수도 없게 될 것이다. 또 이익이 성장보다 덜 중요한 요소인 만큼 외부에서 꾸준히 투자가 필요할 것이다. 투자자는 여러분의 기업이 성장하는 모습을 볼 때에만 투자한다. 성장률이 둔해질 경우 바로 투자 공급은 끊게 될 것이다. 기업은 망하게 될 것이다.

물론 바퀴벌레형 스타트업에겐 이런 문제가 없다. 필요한 투자 액수도 적을뿐더러 수익성도 빠르게 도달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엔 성장이라는 게 중요하지만 기업의 전부는 아니게 된다. 필요하다면 언제든 비용을 절감하고 어려운 시기를 숨어 지낼 수 있다는 얘기다.

여러분의 기업이 이들 2가지 타입 중 어디에 더 맞을지 말하긴 어렵다. 하지만 확실한 건 이 중 하나를 반드시 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의식적으로 결정을 내리지 못한다면 이 중 하나가 알아서 결정되게 될 것이다. 좋지 않은 일이다. 유니콘형 스타트업은 고부담 고수익 형태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비해 바퀴벌레형 스타트업은 저부담 중수익 형태로 많은 고된 노력이 필요하다. 따라서 일단 갈 길을 정했거나 혹은 정해진 길을 받아들이게 됐다면 해당 모델에 맞는 방식으로 회사를 운영해야 한다.

만일 선택이 유니콘형 스타트업이라면 성장 그 자체야말로 기업의 전부가 될 것이다. 만일 바퀴벌레형 스타트업을 택했다면 이를 받아들이고 아주 길면서도 유니콘보다는 덜 영광스러운 길을 대비해야 한다. 바퀴벌레형 스타트업이라면 비교적 적은 수입을 얻게 되거나 심지어 거의 수익이 없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이 말을 또 다른 의미로 보자면 더 적은 횟수 투자 유치용 피칭이 필요하다는 말이기도 하다. 또 더 많은 고객 유치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필자는 지금껏 이들 2가지 형태 스타트업 중 훌륭한 기업을 많이 접해왔다. 여러분의 기업이 결국 어떤 형태로 진화할지는 말할 수 없지만 여전히 여러분의 기업은 높인 세워둔 목표를 향해 올라가며 놀라운 일을 해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어떤 것에 집중해야 할지를 알고 뭐가 중요한지 아는 것이야말로 이런 경지에 도달하는 방법이 되어줄 것이다. 자. 여러분의 스타트업은 어떤 타입의 기업인가?

이 글을 읽고 있는 독자가 글로벌 진출에 관심이 있는 한국 스타트업이라면 이 글을 개인 초대장으로 여기고 연락을 줘도 좋다. 페이스북이나 트위터(@aviramj), 이메일 주소(aviram@jenik.com) 뭐든 좋다.

Cockroaches vs unicorns

Not every startup is the same; of course, startups have different solutions, aim at different target markets and have their own different cultures. One other difference is what the goal of the founders are.

Many founders dream to develop their startup into the elusive status of a “unicorn”. Investors love unicorns; journalists love unicorns; authors who write business books love to write case studies about unicorns. Naturally, if being a unicorn is such a coveted status, and you are just starting your startup, you’d want to have it grow into a large and successful company in the way every kid that plays basketball wants to be Michael Jordan.

But being a unicorn is not the only option. There’s a class of companies called “cockroaches”. Don’t let the disgusting name fool you: these companies are great, in their own way. While unicorns aim for the sky (at least one billion dollar valuation: this usually means around a hundred million dollars revenue per year), cockroaches aim to just stay alive. That type of startup is small, resilient, and most importantly: survives a nuclear winter. It may grow a bit slower, but it will eventually reach its goal. Some companies grow (within 10, 20 or 30 years) to reasonable size and may be acquisition targets or even go to an IPO. Even if they don’t exit, they may provide decades of enjoyment and profit to their founders. They will do all this much slower than the unicorns and with less glory. But they will survive the bad years, and will have time to adjust direction when needed.

All this is not available to the unicorn. The unicorn-candidate must focus on growth; a bad month is dangerous. A bad quarter can be fatal. As a potential unicorn, you cannot afford to lose time, or you will not be able to get the next investment which is essential for continued growth. Since profits are less important than growth, external investment is needed constantly. Investors will be happy to give you money if they see you grow, but they will cut off the supply if your growth slows. You will then die.

The cockroach doesn’t have these problems. The investments it needs are small, and it tends to reach profitability quickly. In this case, while growth is important, it’s not everything. A cockroach can always cut costs to tighten up and hide under its tough shell until the storm passes.

I can’t tell you which company type is better for you, but I can tell you that you absolutely must choose one or the other. If you are not consciously making the decision, this decision will be made for you – not a good thing. Unicorns are high-risk-high-reward. Cockroaches are low-risk-medium-reward and lots of hard work. Once you’ve chosen your path (or accepted it, if it was chosen for you) make sure to operate in the way that fits the model: if you aim to be a unicorn, growth is absolutely everything. If you’re a cockroach, embrace the title and prepare for a long, and possible less glorious ride. You will need to raise much less money as a cockroach (and possibly nothing at all, after a small seed amount) – this means less investor pitches and more chasing customers.

I’ve seen amazing companies of both types; I can promise whichever startup type you end up being, you can still do incredible things and reach great heights. But knowing what to focus on and what’s important is how you will get there.

So which are you?

If you are a Korean startup that needs help going global, I want to hear from you! Consider this a personal invitation to contact me for help. I’m on Facebook, Twitter (@aviramj) and you can email me at: aviram@jenik.com to tell me how I can help you.

About Author

아비람 제닉 코이스라 시드 파트너스 이사
/ aviram@koisraseedpartners.com

아비람 제닉(Aviram Jenik)은 비욘드 시큐리티(Beyond Security)의 창업자이자 CEO로서 이스라엘 멘토로 구성된 한국 최초의 시드 펀드인 코이스라 시드 파트너스(KOISRA Seed Partners)의 이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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