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트업 라이프란 마치 수많은 공포 구간이 있는 롤러코스터와 같다. 경험 많은 사업가라도 혹은 이미 성공을 맛본 사람이라도 한번쯤은 스타트업이란 게 마치 벽을 향해 맹렬히 돌진하지만 제동장치조차 없는 모습을 경험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필자의 포트폴리오 기업 중 한 곳은 투자 라운드를…
스타트업 라이프란 마치 수많은 공포 구간이 있는 롤러코스터와 같다. 경험 많은 사업가라도 혹은 이미 성공을 맛본 사람이라도 한번쯤은 스타트업이란 게 마치 벽을 향해 맹렬히 돌진하지만 제동장치조차 없는 모습을 경험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필자의 포트폴리오 기업 중 한 곳은 투자 라운드를…
세상 모든 스타트업이 똑같을 순 없다. 서로 다른 솔루션이 있고 목표 시장도 다르며 그들만의 고유문화가 있기 때문. 또 다른 차이가 있다면 바로 창업자가 추구하는 목표다. 수많은 창업자가 자신의 스타트업을 유니콘처럼 찾기 어려운 존재로 만드는 꿈을 꾸곤 한다. 투자자는 유니콘을 사랑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언론이나 비즈니스 관련…
에어비앤비와 레딧, 유튜브…. 기존 시장을 완전히 뒤엎어버린 스타트업의 성공 사례를 분석하다보면 종종 전략을 공부하는 데 초점을 맞추곤 한다. 투자자와 얘기를 나눌 때에도 전략에 대한 질문을 받기도 하고 멘토 역시 전략에 대한 분석을 즐긴다. 스타트업 창업자에게 비즈니스 계획 같은 장문의 문서를 만들게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스타트업 얘기를 보다보면 창업자와 CEO의 차이를 자주 접한다. 이런 식이다. 일단 카리스마 있는 창업자가 기업을 설립하고 비전을 세운 뒤 문화를 정의한다. 그런 다음 회사가 크게 성장하면 전문 CEO가 등장해 그 회사를 세계적 규모로 성장시킨다. 창업자들은 이런 얘기를 아주 좋아한다. 이유는 비즈니스에 필요한 마이크로 관리에 적은…
필자는 스타트업에게 종종 B2C보다 B2B가 훨씬 더 쉽다고 말하곤 한다. 창업자라면 누구나 스티브 잡스가 되길 원한다는 걸 잘 안다. 그럼에도 고객을 위한 제품을 만드는 건 어려운 일이고 더구나 제품을 구입하게 하는 건 더더욱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B2B라면 훨씬 수월해진다. 어떤 문제를 조금이라도 더 낫게 만드는…
골프나 축구, 야구. 농구…. 좋아하는 스포츠를 하나 떠올려보라. 이 가운데 좋아하는 팀이나 선수를 다시 떠올린 다음 그들이 최근 치른 경기를 생각해보라. 자. 이제 유튜브로 가서 해당 스포츠를 40∼50년 전 찍은 경기 영상을 찾아보라. 필자가 좋아하는 스포츠는 농구다. 60∼70년대까지만 해도 야구는 바보 같은 유니폼을 입은 채…
필자가 한국 스타트업을 만나면 항상 반복해서 해오는 비판이 하나 있다. 어떤 일을 실행에 옮기기까지 걸리는 시간 말이다. 원인은 여러 나쁜 습관에서 기인할 것이다. 가령 사업 초기부터 큰 규모 팀을 보유해 달랑 2명이 일하는 팀과 견주면 의사 결정에 훨씬 많은 시간이 걸리는 점을 들 수 있다.…
칼럼을 시작하기 전에 하나 분명히 내놓고 갈 게 있다. 바로 스타트업에선 모든 결정이 창업자 책임이라는 것이다. 회사가 망했다는 말은 창업자 잘못이란 얘기다. 구성원 모두가 실패를 책임질 일이란 없다. 이건 회사의 중요한 일 대부분을 창업자가 직접 책임져야 한다는 의미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독자가 창업자라면 이미…
창업자라면 누구나 스타트업 운영이 문제를 지속적으로 다루는 것이라는 걸 알 것이다. 펀딩과 직원, 고객 지원, 제품, 세일즈 이슈 등 다양하다. 어느 날 갑자기 세일즈 파트너가 더 이상 시장에 관심이 없어졌다며 제품을 그만 팔려고 할지도 모른다. 공동 창업자가 건강상 이유로 일을 쉬게 되면서 모든 개발 업무가…
실리콘밸리에선 오래 전부터 “하루아침에 이뤄지는 (것처럼 보이는) 성공에는 사실 수년간에 이르는 고된 노력이 필요하다”는 격언이 있다. 갑자기 나타나서 성공을 거두는 스타트업의 얘기가 매일같이 뉴스를 장식한다지만 사실 이런 성공을 거두려면 아주 긴 시간이 필요한 법이다. 이에 대해 한국 스타트업 대부부분은 “좋은 일에는 시간이 걸린다”는 식으로 해석을…
스타트업이 받는 조언 대부분은 어떻게 투자를 받고 파트너를 만나며 비즈니스 모델은 어떻게 설정할 것인지 또 해외는 어떻게 진출할지 같은 전략에 관한 것이다. 필자의 경우 벌써 5년도 넘게 한국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조언과 투자를 진행해오고 있다. 이 과정에서 정말 수없이 많은 전략적 실수를 저지르는 모습을 봐왔다. 하지만…
20세기에 나온 가장 훌륭한 비즈니스 교과서 중 하나는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Good to Great)’가 아닐까 싶다. 이 책을 보면 훌륭한 기업을 버스에 빗대 설명한다. 리더는 버스 운전사로 중요한 결정을 내리게 된다는 비유가 그것. 여기서 말하는 중요한 결정이란 버스가 어디로 향할지, 목적지까지 어떻게 갈지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