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타트업을 고객으로 만드는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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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정신이 스타트업의 성공 요소 중 하나라면 이 팀은 이미 성공에 한 발짝 다가선 것 같다.

“저희 채용 서비스를 소개하고 싶어서 무작정 에어비앤비(Airbnb)에 찾아갔어요.”

굿타임 제스퍼 손 대표는 “우리 서비스가 채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효율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에 거절을 당하는 것에 대해 크게 신경을 쓰진 않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가 처음 에어비앤비를 찾았을 땐 제대로 된 서비스가 있는 상태도 아니었다. 아이디어 단계에서 무작정 방문한 것이다.

“담당자와 미팅이 잡혔든 안잡혔든 항상 맛있는 쿠키를 들고 찾아갔어요.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맛있다는 베이커리는 모두 섭렵할 정도였습니다. 그곳 직원들 입장에서는 맛있는 쿠키나 한 번 더 먹잔 생각으로 저를 만나줬던 거 같기도 하고요. 빈손으로 가는 것이 예의가 아니듯 한국식 스타일로 나갔던 것이  효과가 있었던 것 같아요.”

무모한 시도 같아 보였지만 진정성을 갖고 매일 3개월 동안 찾아간 결과 에어비앤비를 굿타임의 첫 번째 고객으로 만드는 데 성공한다. 해커톤 대회에서 여러 차례 우승한 경험이 계기가 되어 창업에 도전하게 된 굿타임은 에어비앤비의 관계자와 미팅을 하면서 해커톤 하듯 빠르게 서비스를  보완해 나갔다.  에어비앤비에 3개월을 할애했지만 사실 해당 서비스를 위해  1년간 연구를 해왔던 터라 서비스 구축은 빠르게 진행됐다. 팀 구성원 중에 인사담당을 경험해 본 사람이 없어 공동대표이자 손 대표의 아내인 문아련 공동대표가 무급으로 여러 기업에서 일하면서 인사담당자의 생활과 업무를 배우기까지 했다.

물론 굿타임이 에어비앤비의 문만 두드린건 아니다. 여러 기업 중 가장 먼저 답을 준 곳이 에어비앤비였을 뿐. 그가 처음부터 에어비엔비 같은 큰 회사를 고객으로 만들겠다고 고집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저희와 비슷한 서비스를 하다 크게 성장하지 못하고 다른 회사에 팔린 스타트업이 있어요. 그 회사 대표를 만나 이유를 들어보니 규모가 작은 회사만 고객으로 두다 보니 성장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해서 저는 처음부터 큰 고객을 찾으려고 했던 것 같아요.또 이 문제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성장하는 회사에서는 좋은 사람을 채용하는 것이 매우 어렵고 이 문제는 저희가 해결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어요.”

그는 “지금 하지 않으면 죽을 것 같았다”며”원래 편하게 가는 것보다 살짝 더 힘든 것을 골라서 시도하는 편”이라고 덧붙였다. 에어비앤비가 인정한 회사라는 명성 때문인지 이후 박스, 스트라입, 옐프 등 20여 개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이 굿타임의 고객사가 됐다.

굿타임은 채용 인터뷰 스케줄링 서비스다. 자체 개발한 알고리즘을 통해 채용 담당자가 면접관과 면접자의 일정을 맞추기 위해 소모했던 시간과 노력을 획기적으로 줄여줘 채용담당자가 좋은 인재를 채용하는데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돕는다. 굿타임을 창업하기 전 손 대표는 레스토랑 정보 서비스 옐프(yelp)에서 프로덕트 매니저로 근무했다. 옐프 직원이 120여 명일 때 입사한 그는 옐프 직원이 5,000명으로 늘어나는 것을 보면서 좋은 인재 채용이 회사 역량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는”회사가 빠르게 성장하면 중요해지는 것이 회사의 미션, 투자도 있지만 좋은 인재를 잘 뽑는 것”이라며 “회사가 커갈수록 인재 채용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비용을 쓰지만 이 과정에서 여러 비효율적인 일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특히 채용담당관이 적절한 면접관과 면접자를 매칭해줘야 좋은 인재를 채용할 수 있는데 이 과정이 비효율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것. 작은 회사는 인원이 적어 매칭이 쉽지만 회사가 클수록 면접관과 면접자의 인터뷰 일정을 맞추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다.

실제로 채용 담당자는 인터뷰 일정을 잡는데 업무시간 중 60~80%를 쏟고 있다.  미국 기업은 한국의 대기업 공채처럼 면접자에게 면접 날짜와 시간을 일방적으로 통보하지 않고 면접자의 학력, 경력, 직무 등 수준에 맞는 면접관을 배정하기 때문이 매칭이 매우 세밀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경력이 많은 채용담당자는 일대일 인터뷰를 한번 매칭하는데 9분, 일대다 매칭을 해주는데 는 25분 정도가 걸린다고한다.

굿타임은 자체 개발한 AI 기술을 통해 면접자에 대한 정보와 인터뷰에 필요한 자격을 갖춘 면접자 집단을 매칭해준다.면접자에게는 인터뷰 날짜와 시간을 선택할 수 있는 선택권을 주고 이 시간에 가능한 면접자를 이어 준다. 간단해 보이지만 지금까지 채용담당자는 일일이 적합한 면접자와 지원자를 매칭하는데 시간을 쏟았다.

“회사가 잘 되려면 좋은 사람이 들어오면 돼요. 세상에 있는 좋은 회사에 능력 있는 사람들이 일 할 수 있도록 저희가 도울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About Author

주승호 기자
/ choos3@venturesquare.net

그 누구보다 스타트업 전문가이고 싶은 스타트업 꿈나무. 캐나다 McMaster Univ에서 경영학을 전공했고, 경제지, 영자지를 거쳐 벤처스퀘어에서 4년째 스타트업을 취재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스타트업을 만났을 때 가장 설렙니다. 스타트업에게 유용한 기사를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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