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달고 공유만 해도 보상 받는다 ‘TTC프로토콜’

지금까지 콘텐츠 창작자에 대한 보상은 콘텐츠의 파급력이나 기여도와 비례하지 않거나 아예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질 좋은 콘텐츠로 인해 수익을 얻는 곳은 창작자가 아닌 콘텐츠를 품고 있는 플랫폼이었다. 만약 자신이 쓴 글에 대한 공정한 보상은 물론 직접 작성한 글이 아닌 좋은 글을 공유하고 댓글을 다는 행위만으로도 개인에게 보상이 주어진다면 어떨까.

블록체인 기술을 통한 차세대 소셜네트워크를 준비하는 TTC 프로토콜은 콘텐츠 생산자 뿐 아니라 콘텐츠를 생산하고 활용하는 관계자 모두에게 보상이 돌아갈 수 있는 탈중앙화 소셜 플랫폼을 꿈꾼다.

TTC플랫폼 위에 올라갈 첫 디앱은 중국 소셜미디어 타타유에프오다. 타타유에프오는 TTC프로토콜 정현우 대표가 중국 현지에 2015년 설립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로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을 결합한 형태를 띠고있다. 중국 내 사용자는 약 1,100만, 베이징과 상하이를 중심으로 사용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TTC프로토콜은 타타유에프오 사용자의 SNS 내 활동에 대한 공정한 보상을 보장한다.

박 대표는 “지난해 블록체인에 관심을 갖게 된 후 올해 1월부터 본격적으로 준비해 메인 ICO까지 무사히 마쳤다”고 말했다. 준비 기간은 짧았지만 실행은 빨랐다. 타타유에프오를 운영하면서 해왔던 고민을 그대로 백서에 담기만 하면 됐다. 빠른 실행은 기존 서비스를 활용해 ICO를 하는 리버스 ICO 의 장점이기도 하다.

TTC프로토콜은 타타유에프오 사용자의 SNS 내 활동에 대한 공정한 보상을 보장한다. 보상은 콘텐츠 보상, 평판보상, 광고보상으로 3가지로 이뤄진다. 사용자의 기여 수준에 따라 토큰이 생성되기 때문에 타타유에프오 사용자는 적극적으로 활동할 수록 더욱 많은 보상을 받고, 해당 콘텐츠와 상호작용하는 사용자 평판에 의해 보상이 결정된다.

정 대표는 “토큰을 나눠주는 것은 유저에게 샘플 화장품을 나눠주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쉽다”고 설명했다. 기존 서비스를 이용하던 유저에게 무상으로 토큰을 제공하는 것이기 때문에 유저가 느끼는 거부감도 없고, 토큰 인센티브로 인해 사용자의 유입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예측이다.

TTC 프로토콜 정현우 대표는 중국 북경 대학에서 유학한 후 현지에서 타타유에프오를 창업했다. 정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 활동하고 싶어 중국에 정착했다”며”경제 규모를 고려했을 때 미국과 중국 두 곳이 가장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했고 아무래도 같은 주류사회에 편입이 수월한 중국으로 눈을 돌리게 됐다”며 중국에서 사업을 시작한 배경을 설명했다. 타타유에프오는 설립 후 국내외 벤처캐피털로부터 140억 원 투자를 유치하며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TTC프로토콜은 타타유에프오의 성장세를 등에 엎고 국내외 블록체인 생태계 구성원들의 지지를 얻고 있다. 어드바이저로는 비트메인,바이두 등 중국의 블록체인 전문 업체와 기업의 이사급들이 합류해 있으며 정 대표의 북경대 선후배들이 중국 블록체인 업계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도 TTC프로토콜의 강점이다.

정 대표는 블록체인이 가져올 변화의 가능성에 대한 확신을 갖고 있다.

“웹은 상장돼서 성공하는 데까지 15년이 걸렸고 모바일은 3~5년 정도 걸렸다. 블록체인은 1년 안에 될 것으로 본다. 블록체인은 인센티브로 얽혀있고, 확장 속도도 빠르다. 특히 우리의 경우는 프로토콜이라 글로벌 확장도 용이할 것으로 본다.”올해 말 TTC오픈 플랫폼이 완성되면 타타유에프오 이외의 서비스도 TTC오픈 플랫폼에 조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정 대표는 1~2년 안에 구글이나 페이스북 같은 기업이 블록체인 기업에서도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분야가 어디가 됐든 예전처럼 성공의 기회가 전 세계적으로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도 그런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 꿈이고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지금 하고 있는 것보다 더 의미 있는 기업을 만들고 싶다” 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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