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제하라” 엔젤투자자를 다시 만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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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치고 싶지 않은 엔젤투자자를 만났다. 인사를 나누고 사업을 소개할 수 있는 짧은 시간이 주어졌을 때 스타트업이 취해야하는 행동은? 이종훈 롯데액셀러레이터 투자 본부장은 “단어와 데이터를 줄이고 핵심만 보여라. 또 보고 싶도록 만드는 것이 요점”이라고 답했다.

엔젤투자자는 아이디어 단계에 있는 초기 스타트업에게 자금을 지원하는 투자자를 말한다. 초기 단계 자금 확보에 매진하는 스타트업이 가장 먼저 만나는 투자자이기도 하다. 이후 경우에 따라 액셀러레이터, VC 투자가 이뤄진다. 그렇다면 도대체 엔젤투자자를 만났을 때 어떻게 접근해야할까. 스타트업에게 필요한 초기자금을 본격적으로 투자를 유치하기 전, 엔젤투자와 벤처캐피털을 이해하기 위한 자리가 롯데액셀러레이터에서 마련됐다.

조직화, 집단화, 전문화 되고 있는 엔젤=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엔젤투자규모는 2015년 1,399억 원 대로 나타난다. 2004년 벤처버블이 붕괴되고 투자심리가 급속히 얼어붙은 이후 처음으로 1,000억 원대 투자 규모를 회복했다.

엔젤활동을 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금전적인 수익, 창업자 지원, 지역사회 기여 등 엔젤마다 추구하는 가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최근에는 엔젤투자가 조직화, 집단화, 전문적 성격을 띠고 있다. 중기부 발표에 따르면 2016년 개인투자조합 결성액은 446억 원, 투자금액은 205억 규모다. 2011년까지 정체기를 벗어나 2013년부터 조합결성 규모가 급격히 증가했다. 이 본부장은 “엔젤투자가 단순히 금전적인 투자로만 그치는 게 아니라 비즈니스 엔젤 성격을 보이고 있다”며 “투자경험이 쌓이면서 엔젤투자자도 전문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정보와 지식이 쌓이고 네트워크화 되고 있다”고 최근 흐름을 짚었다.

좋은 돈을 구별하는 안목 필요=누군가의 도움이 절실할 땐 곁에 있는 모두가 엔젤로 보인다. 하지만 모두가 좋은 돈을 건네는 건 아니다. 이 본부장은 “좋은 돈에 투자받으라”고 조언한다. 좋은 돈은 스타트업 성장에 드라이브를 거는 자금을 뜻한다. 나쁜 돈 그 반대, 아무리 원하는 밸류에이션과 투자금을 받아도 사업 추진에 걸림돌이 된다면 말 그대로 나쁜 돈이다. 사업이 지지부진할 때마다 강한 회수를 요구하는 투자금도 이에 해당한다. 회수 독촉으로 사업에 제동이 걸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본부장은 “투자를 받으면 좋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막상 투자자와의 이슈를 야기할 수 있다”며 “좋은 투자금을 구별할 줄 알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좋은 투자금을 받으려면 당연하지만 좋은 엔젤을 만나면 된다. 미국의 경우 엔젤투자자 공표시스템을 통해 엔젤투자자 정보가 공유된다. 반면 우리나라의 경우 좋은 엔젤을 직접 찾아야 할 때도 있다. 이 본부장은 “명망 있는 액셀러레이터를 만나면 좋은 엔젤을 만날 확률이 한층 높아진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엔젤투자는 아는 사람을 통해 이뤄진다”고 강조했다. 초기 단계 정보가 부족한 스타트업에게 투자하는 건 투자자 입장에서도 일종의 모험, ‘아는 사람’을 통해 어느 정도 믿을만한 정보를 취합하고 스타트업 입장에서는 아는 사람을 통해 투자자와의 연결고리를 만든다. 여기서 말하는 아는 사람의 범주는 엔젤투자자와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사람, 소개로 이어진 인연 등 범주는 만들어 나가기 마련이라는 설명이다.

고대하던 엔젤투자자를 만났다면 어느 정도 절제가 필요하다. 이 본부장의 표현에 따르면 만났을 흥미와 감명, 정보를 주되 인상 깊어야 한다는 것, 너무 많은 걸 한다기보다 회사를 또 보고 싶도록 만드는 것이 포인트다. 이 본부장은 “처음부터 너무 많은 정보를 전달하기보다는 흥미롭게 정보를 전달하거나 확실한 인상을 주면서 다음 미팅을 이끌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마찬가지로 VC와의 만남을 위해서는 VC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VC마다 주목적 펀드가 있는 만큼 투자유치 확률을 높이려면 주목적 펀드를 조성한 VC를 만나는 편이 유리하다. 예컨대 크라우드펀딩을 준비 중이라면 크라우드펀딩에 마중물 역할을 하는 펀드를 찾아나서는 것도 한 방법이다. 더불어 엔젤투자자처럼 소개를 통해 스타트업을 만나는 것을 선호하는 만큼 투자유치 물꼬를 트려면 엔젤투자 단계부터 주의를 기울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롯데액셀러레이터가 스타트업 성장과 투자유치 전략을 주제로 주최한 강연에는 예비창업자와 스타트업, 투자자와 지원기관 관계자가 참여했다. 2회 강연은 사업계획서 작성시 유의사항을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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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화 기자
/ lee99@venturesquare.net

스타트업들과 함께 걷고, 뛰고, 부비며 이 세상에 필요한 다양한 가치를 만들어 나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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