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관악테크밸리 오디션 무대에 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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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은 망할 때까지 망할 것 같다.” 서울대에서 열린 관악테크밸리오디션 더 비기닝 2 파이널 라운드에서 이승재 버킷플레이스 대표가 말했다. 이 대표는 스타트업 8년차로 인테리어 정보 공유 플랫폼 오늘의 집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밖에서 볼 때는 성공의 단면만 보이지만 그 안에는 수많은 시도와 실패가 있다. 정말 끝날 때까지는 모르는 일. 끝까지 해보라”고 조언했다.

김홍규 넷마블앤파크 대표는 “꿈은 그냥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꿈을 지켜나가기 위한 정확한 노선을 정하라”고 당부했다. 인원이 많아지고 바빠질수록 같은 방향을 보고 나아가기 어렵다. 이를 위해 필요한 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비전을 정의하는 것이다. 김 대표가 밝힌 넷마블앤파크의 미션은 ‘세상에 없는 재미’, 그에 따르면 구성원이 일을 할 때 비전은 더 명확해진다. 김 대표는 “지금 우리가 만들고 있는 게임이 세상에 있던 재미인지를 판단하고 실질적 발걸음을 내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서울대 관악테크밸리오디션 더 비기닝 시즌2 파이널라운드(이하 ‘더 비기닝’)가 28일 서울대 글로벌공학교육센터에서 개최됐다. 더비기닝은 서울대 학부·대학원생 대상 기술기반 학생창업자를 발굴하는 경진대회다. 행사에는 김홍규 넷마블앤파크 대표와 이승재 버킷플레이스 대표, 홍유정 디스이즈엔지니어링 대표 등 선배 창업가가 참여해 창업 현장에서의 경험을 공유했다. 강연에 이어 지난 5월 예비심사를 통해 선정된 6개 팀이 파이널 라운드 무대에 섰다. 데모데이에 참가한 6개 팀을 소개한다.

스타스테크=불가사리 추출성분을 이용한 친환경 제설제를 개발한다. 불가사리 소각해서 처리해야 하는 대표적인 해양 폐기물이다. 불가사리로 인한 피해 규모는 연간 120억 원. 스타스테크는 골칫거리라고 여겨지는 불가사리에서 또 다른 환경 문제의 답을 찾았다. 염화이온을 흡착하는 불가사리를 통해 친환경 제설제를 만드는 것이다. 기존 친환경 제설제는 고가의 유기산염으로 염 화이온을 적게 배출시키거나 염화물에 다량의 부식방지제가 함유하고 있었다. 가격대비 융빙성능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염화칼륨이 철을 부식시켜 보수에 더 많은 비용이 드는 문제가 발생했다.

스타스테크는 불가사리 추출성분을 이용한 친환경 제설제로 효율과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불가사리 골편은 염화물에서 배출되는 염화이온을 흡착하고 골편과 부식방지제의 상호작용으로 소량으로도 이전보다 17배가량 부식 억제 효과를 낸다. 부식방지제를 적게 사용하면서 원가도 절감할 수 있다. 스타스테크는 국내 B2G 시장을 시작으로 B2G, 미국과 일본 시장 진출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로민= 인공지능과 머신러닝 기술은 다량의 데이터를 필요로 한다. 하지만 데이터를 모아도 모두 사용할 수 있는 건 아니다. 데이터 속에 있는 개인정보를 제거한 후에야 사용할 수 있다. 개인정보가 담긴 텍스트, 영상 속에서 식별 정보를 없애는 개인정보 비식별화 과정이 필요하다. 현재 개인정보 비식별화 솔루션은 텍스트 데이터 처리에 집중하고 있다.

로민은 영상 내 개인정보 비식별화에 특화한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스캔 문서 내 개인정보, 일반 영상 속 얼굴, 차량번호판, 상호 등을 검출해 제거하는 기술이다. 딥러닝 기반의 영상복원 기술은 저해상도에서도 높은 인식률을 보장한다는 설명이다. 로민은 방송콘텐츠 제작사와 개인 대상으로 시장에 안착한 후 소프트웨어 라이브러리와 웹기반 서비스 제품으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휴디=요양보호사의 위생 관리 업무를 효율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노인 위생 관리 솔루션을 선보인다.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속옷이나 기저귀에 부착하면 센서가 장 활동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하고 다음 배뇨·배변 시간을 애플리케이션으로 전송하는 시스템이다. 담당 요양보호사는 알림을 통해 순서대로 화장실로 안내한다. 이를 통해 기존 간병인이 기저귀를 채우고 씻기는 과정을 반복하지 않아도 정상적인 배변활동을 도울 수 있다. 휴디는 프로토타입 테스트를 마치고 요양병원을 비롯한 비투비 시장 개척에 나설 예정이다. 나아가 요실금, 과민성대장증후군 등으로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더체어스=거리센서와 입력센서가 부착된 스마트의자를 선보인다. 스마트의자는 사용자가 나쁜 자세를 취하면 스마트의자가 이를 감지해 사용자에게 실시간으로 알리고 자세를 고치도록 유도한다. 의자를 통해 수집된 정보는 소비자 생활 습관, 주의집중 상태로 데이터화되고 허리디스크, 거북목 등 자세질환 발생가능성을 예측한다. 실시간 자세데이터는 의료, AI 스피커, 위치 기반 서비스 등과 결합해 다양한 서비스로 확장가능하다. 더체어스는 의자를 통해 수집한 정보로 다양한 의자 관련 서비스를 마련하고 의자 업계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발돋움 할 계획이다.

세일링스톤즈=유튜브 인플루언서 마케팅의 광고 효과 측정 및 리포팅 시스템 빅펄을 운영한다. 일반적으로 영상광고는 텍스트 광고보다 구매 전환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상광고 중에서도 인풀루언서가 올린 광고는 특정 대상을 타겟팅 할 수 있어 광고 효율성이 높다. 세일링스톤즈는 이러한 점에 주목, 적정채널을 보유한 유튜버를 광고주와 매칭하면서 광고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빅펄을 선보이고 있다. 유튜버가 채널을 등록하면 자동으로 채널을 분석하고 데이터를 통해 인풀루언서와 지지층이 상충되지 않는 광고를 수주하는 시스템이다. 이와 함께 콜투액션 최적화, 콜투액션 최적화, 머신러닝 활용 리포트를 제공하고 있다. 세일링스톤즈는 유튜브의 우호적인 생태계 구축 파트너로 자리 잡고 인공지능을 통해 전체 마케팅 시장을 혁신한다는 포부다.

위메이크밸류=UHF-RFID 기술을 활용, 시·공간 정보를 이용한 병원 내 감염관리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기존 질병관리시스템은 동일병동 감염자를 격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문제는 기타감염자 격리가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위메이크밸류는 이러한 문제에 주목, 감염 경로를 추적하고 사전 격리를 통해 감염을 예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UHF-RFID 세기로 위치를 추적하고 접촉자를 판별하는 솔루션이다. 위메이크밸류가 대형병원에서 사용을 가정하고 측정한 결과 표준오차는 약 50cm.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전파자 보고서를 바탕으로 분석한결과 감염자 수는 90명에서 62명, 폐쇄기간은 36일에서 33일로 단축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위메이크밸류는 UHF-RFID에서 나아가 블루투스를 도입하며 접근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나아가 염성 질병에서 가축전염병, 의료자재 분배시스템까지 사업 모델을 다각화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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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화 기자
/ lee99@venturesquare.net

스타트업들과 함께 걷고, 뛰고, 부비며 이 세상에 필요한 다양한 가치를 만들어 나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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