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노멀 ‘하이브리드 근무’에 대응하는 스타트업

코로나19 팬데믹이 반복되며 위드 코로나를 넘어 엔데믹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 이에 뉴노멀 근무 형태를 띄는 기업들의 사례가 늘며 ‘하이브리드(hybrid)’ 근무가 산업 곳곳에 자리잡고 있다. 하이브리드 근무란 온라인 근무와 오프라인 근무가 공존하며 어디서나 유연하게 업무를 볼 수 있는 새로운 업무 방식을 말한다.

실제로 잡코리아가 지난해 11월 조사한 결과를 살펴보면 응답자의 73.3%가 새로운 근무 형태인 재택 혹은 하이브리드식 근무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역시 비슷한 경향을 보이고 있다. 미국 구글 워크스페이스가 글로벌 15개국 산업에 종사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5%이상의 사람들이 하이브리드 및 유연 근무가 향후 3년 내의 조직의 표준이 될 것으로 추측했다.

하이브리드 근무의 관심이 높아질수록 근무환경에 대한 관심 또는 불만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급작스러운 근무 형태 변화로 인해 겪는 불편도 역시 높아졌기 때문. 이에 기술과 서비스적 인프라 및 업무 효율을 최대치로 끌어올려주는 플랫폼 스타트업의 등장을 촉발시키기도 했다.

◆ 전자결재부터 근태관리까지 한번에, 콜라비부터 카카오워크, 잔디까지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며 재택 및 거점 오피스를 이용해 근무를 진행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이렇게 사무실 한 곳이 아닌 여러 곳 혹은 원격 근무가 보편화 되며 기업들은 유연하고 연속적인 업무 진행을 위해 구성원들을 하나로 이어주는 협업 툴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콜라비’는 누구에게나 익숙한 문서 기반으로 일하는 방식을 쉽게 바꿀 수 있는 협업툴을 지향하고 있다. 콜라비에 따르면 자사 협업툴은 한 장의 문서 안에서 할 일, 파일, 의결정, 일정관리 및 커뮤니케이션 등 모든 업무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특히 콜라비는 지난해 10월 간단차트 베타 버전을 출시하며 프로젝트 추적에 어려움을 겪는 관리자들의 어려움을 해소했다. 간단 차트는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는 문서 상황을 타임라인 형태로 볼 수 있고, 더 자세한 진행 상황을 알고자 하면 문서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기존 협업툴의 간트차트에서 제공하고 있는 카드 형태 메모보다 더 정확하고 빠르게 업무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카카오워크’는 편리한 사용성, 다양한 IT 서비스와의 유연한 연결, 통합 검색 기술 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전자 결재부터 근태 관리까지 종합 업무 플랫폼으로서 갖춰야 할 기본 기능들을 탑재하고 있다.

또 카카오워크는 공지봇을 활용해 전 직원이 근무 장소와 상관없이 공지 메시지를 즉각 전달 받을 수 있어 보다 빠르게 소통하고 협업 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 외에도 카카오워크에서는 빠른 메시지 전달 뿐 만 아니라 근태 시스템도 연동이 가능해 계열사 임직원들의 근무 상태를 쉽게 파악할 수 있으며 이외에도 캘린더, 메일 등 다양한 협업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토스랩이 운영하는 ▲‘잔디’는 메신저 기반의 협업 툴로 주제별 대화방 개설, 파일 공유 및 관리, 외부 서비스 연동 등 협업 기능을 탑재해 효율적으로 업무 환경을 지원한다. 잔디는 사내 서버에 협업용 공간을 구축하지 않고 잔디의 클라우드를 통해 자료를 저장할 수 있으며 PC나 모바일에 설치하면 바로 쓸 수 있다. 특히 반려, 확인 요청부터 감사 인사까지 이모티콘으로 표현할 수 있어 실시간으로 간편하게 소통이 가능하다. 잔디는 무료(Free)와 프리미엄 (Premium)을 결합한 프리미움(Freemium) 비즈니스 모델로 무료 이용자들에게도 많은 기능을 제공했다.

이처럼 높은 수요에 힘입어 비대면 바우처 지원사업은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업무 전환이 강제되는 상황에서 중소기업들의 디지털 전환 수요를 채워준 효과적인 정책으로 평가된다. 전자계약, 화상회의, 협업툴 등 비대면 환경에 필수적인 업무 솔루션들의 도입을 지원해 수요기업들의 만족도가 높고, 코로나19가 단기간 내에 해결되지 않으니 지원 기간 이후 유료 고객으로 전환되는 비율도 높다. 실제로 토스랩이 서비스하는 협업툴 ‘잔디’는 지원기간 이후 유료 고객 전환율이 8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들이 적은 비용으로 디지털 업무환경을 경험할 수 있어 그동안 문제시 되던 중소기업의 디지털 소외, 혹은 대기업과의 디지털 격차를 일정 부분 해소할 수 있었다. 이는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도 유의미한 성과로 남을 것이다. 비대면 업무 시스템 도입은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에 의해 시작됐지만, 시행이 장기화 되며 이를 적용한 기업과 직원들의 수가 늘어나며 큰 호응을 얻으며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 하이브리드 업무환경에 필수가 된 AI 서비스 ‘비토’, ‘채널톡’

눈으로 보는 통화 앱 ▲‘비토(VITO)’는 통화 내용을 텍스트로 바꿔주는 서비스로 전화 업무 효율을 극대화 시켜준다. 전화 내용을 텍스트로 변환해 메신저 형태의 UI로 저장해주기 때문에 통화 내용을 다 기억하지 않아도 한 눈에 볼 수 있는 것이 특징. 메신저 형태로 변환된 말 풍선을 클릭하면 원하는 부분을 다시 들을 수 있으며, 부분재생, 편집, 공유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해 과거 통화 내역도 빠르게 검색해볼 수 있다.

비토는 우수한 AI 음성인식 기술력으로 전화 수신 시 상대방과의 기존 통화 내용을 사전에 텍스트로 확인할 수 있는 ‘통화 전 미리보기’ 서비스도 지원한다. 연락처 저장 여부와 관계없이, 전화가 걸려 왔을 때 상대방과의 기존 통화 이력 및 문자 변환 내역을 사전에 빠르게 확인 후 통화할 수 있어 편리하고, 센스 있는 응대도 가능하다.

비토를 운영하는 음성인식 인공지능(AI)기업 리턴제로는 자체 개발한 AI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방대한 양의 한국어 통화 데이터를 확보했다. 우수한 기술력으로 확보한 데이터를 통해 하루 평균 1만 시간 이상의 한국어 음성인식 데이터를 처리하고 있으며 ARS 음성 검출 기능, 감탄사 및 비속어 필터링 기능 등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자체 개발 엔진을 고도화하고 있다. 비토는 꾸준한 기술 고도화, 안정적인 운영으로 지난 11월 기준 누적 다운로드 수 44만건을 기록한 바 있다.

B2B SaaS 스타트업 채널코퍼레이션은 고객과 비대면으로 편리하게 소통할 수 있는 ▲‘채널톡’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챗봇 기반의 채팅 상담, 사내 커뮤니케이션 툴, CRM 마케팅 기능이 하나로 결합된 올인원 비즈 메신저 채널톡은 클라우드 형태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로 시공간 구애 없는 활용이 가능해 1인 사업자부터 중소, 중견 기업에 이르기까지 효율 높은 고객 상담을 돕고 있다. 채널톡을 도입하면 고객 상담에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을 전화나 대면, 일반 온라인 응대 대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고객들이 자주 묻는 질문의 답을 미리 설정해 챗봇으로 대체하고, 상담사들은 매출과 직결되는 고부가 상담에 집중할 수 있다.

채팅상담은 사내 메신저와 함께 썼을 때 시너지 효과가 높다. 사내 메신저는 임직원들의 소통 창구로 활용되는 것과 동시에, 관리자 화면에서 고객 상담 내용을 직원들과 공유하며 빠르게 처리하고, 고객의 문의를 모든 직원이 볼 수 있어 업무 소통에 용이하다. 채팅상담을 통해 얻은 고객정보로 CRM 마케팅 기능도 유기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고객 연락처에서 클릭 몇 번 만으로 원하는 조건의 고객을 찾고 마케팅 메시지까지 빠르게 전송할 수 있다. 날로 진화하며 똑똑한 기능을 선보이고 있는 채널톡은 누구나 구독 형태로 손쉽게 이용 가능한 ‘미래형 고객센터’ 구축과 함께, 마케팅 기능 고도화로 사업 진행시 없어서는 안 될 기본 서비스로 자리 잡고 있는 추세다.

◆ 원활한 회의 환경 만들어주는 화상회의 솔루션, ‘씽크스마트 코어’, ‘웹엑스’

한국레노버는 하이브리드 근무환경에서도 긴말한 협업으로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씽크스마트 코어’를 출시했다. 씽크 스마트 코어는 레노버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모듈형 회의실 키트로, 설치와 사용이 간편해 시간과 비용을 절감시켜준다. 마이크로소프트 팀즈룸과 줌 인증을 받아 원활하고 안전한 연결로 공유 및 협업이 가능하다.

씽크스마트 코어 플러스 컨트롤러 키트는 10.1인치 터치스크린을 장착한 씽크스마트 컨트롤러를 포함하며,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인증을 받은 디스플레이와 오디오가 구비된 회의실에 적합하다. 씽크스마트 컨트롤러를 통해 회의 참석자는 쉽게 회의를 시작 및 제어하고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다. 코어 키트에 스마트 AI 카메라로 음성을 추적하고 화이트보드를 인식하는 씽크 스마트 캠, 4개의 내장 마이크와 스테레오 스피커가 포함된 씽크스마트 바를 추가한 씽크스마트 코어 풀 룸 키트도 선보였다

글로벌 통신장비 기업 시스코시스템즈에서 출시한 ▲‘웹엑스’는 비대면 협업 솔루션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팬데믹 상황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는 글로벌 영상회의 플랫폼이다. 최근 시스코는 웹엑스 홀로그램으로 다른 공간에 있는 참가자를 마치 같은 공간에 있는 것처럼 표현하는 기술을 구현했다. 웹엑스 홀로그램에서는 발표자가 실제 물리적 콘텐츠와 디지털 콘텐츠를 참여자들에게 공유하고 함께 작업할 수 있다.

웹엑스는 대면으로만 가능했던 업무를 온라인상에서 동일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능을 지원해 협업이 중요한 기업에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시스코는 글로벌 25개의 웹엑스 전용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어 회의 참석자들은 가까운 웹엑스 데이터센터를 이용하게 된다. 불안한 네트워크 환경에서도 시스코의 영상 장비가 끝까지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는 이유다.

시스코는 화상회의 이외의 각종 편의 기능도 지속적으로 개발 중에 있으며 최근 인공지능(AI)에 15억 달러를 투자하는 등 기술 혁신을 꾀하고 있다. 이에 안정성과 신뢰성이 중요한 공공기관, 금융, 제조 등 주요 기업을 중심으로 웹엑스 도입이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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