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기반 자연어 처리(NLP) 기술 기업 무하유(대표 신동호)가 일본 도쿄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일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법인 설립은 생성형 AI 확산에 따른 문서 표절 및 부정행위 탐지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특히 보수적인 교육 및 채용 문화로 알려진 일본에서도 AI 기반 문서검사와 인사 평가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는 추세다.
무하유는 2020년부터 일본 현지화된 표절검사 서비스 ‘카피모니터(CopyMonitor)’를 운영해왔다. 이는 국내에서 약 1,000만 명이 이용 중인 ‘카피킬러’의 일본어 버전으로, 일본어의 언어적 특성을 반영한 AI 분석 모델을 탑재하고 있다. 생성형 AI 탐지 기능 ‘GPT킬러’도 포함돼 있어, 표절 여부와 AI 생성 문서 판별을 동시에 지원한다.
무하유는 현지 파트너사와 협업해 메이지대학 등 일본 주요 교육기관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현재 약 80개 기관에서 22만 명 이상이 해당 서비스를 활용 중이며, 일부 대학에서는 학술 과제 제출 시 카피모니터 활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무하유는 이번 법인 설립을 계기로 카피모니터 외에도 AI 기반 채용 평가 서비스 ‘프리즘(Prism)’과 AI 면접 솔루션 ‘몬스터(Monster)’를 일본 시장에 순차적으로 확대 도입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문서 작성부터 채용 단계까지 기업 고객의 전 과정을 지원하는 통합 AI 솔루션 생태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일본 법인은 김희수 무하유 부대표가 법인장을 맡아 현지 고객 응대 및 기술지원을 총괄하게 된다. 무하유는 현지 기업, 교육기관과의 전략적 협력을 기반으로 일본 내 공급망을 확대하고, 현지화 맞춤형 기능 개발을 통해 서비스 완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무하유는 이번 일본 법인 설립에 앞서 국내에서 3,485개 기관, 약 1,000만 명이 사용하는 AI 문서검사 솔루션 ‘카피킬러’를 비롯해 AI 서류평가 ‘프리즘’, AI 면접 ‘몬스터’ 등으로 시장을 선도해왔다. 중국 시장에도 ‘카피킬러 차이나’를 출시하는 등 글로벌 진출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김희수 부대표는 “일본 법인 설립은 무하유의 글로벌 확장 전략에서 중요한 이정표”라며, “현지화된 기술력과 기존 고객 경험을 바탕으로 일본 시장을 빠르게 확대하고, 아시아 전역으로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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