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이차전지 종합소재 전문기업 엘앤에프는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생산과 판매를 담당하는 자회사 ‘㈜엘앤에프플러스’ 설립 절차를 완료하고, 지난 8월부터 대구광역시 달성군 구지면 내리 국가산업단지 2단계 구역에서 공사를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엘앤에프플러스는 약 10만㎡ 부지에 총 3,382억 원을 투자해 연간 최대 6만 톤 규모의 LFP 양극재 생산 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회사는 2026년 상반기 준공 후 하반기부터 양산을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향후 시장 수요 증가에 따라 추가 증설도 검토하고 있다.
엘앤에프는 엘앤에프플러스를 100% 자회사로 두고, LFP 양극재 사업을 기반으로 중저가 전기차(EV)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고객사 요청에 따라 생산 일정 단축 및 물량 확대 등 유연한 공급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근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원가 경쟁력과 안전성을 갖춘 LFP 양극재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나, 이 분야는 중국 기업이 높은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ESS 및 중저가 EV 시장에서 탈중국 공급망 확보가 업계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엘앤에프 관계자는 “차별화된 기술력과 품질 안정성을 바탕으로 LFP 양극재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경쟁력을 확보했다”며 “조기 양산과 안정화를 통해 LFP 사업을 수익성 있는 성장 축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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