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2B 영업 CRM(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 솔루션 ‘트래킷’을 개발한 ㈜딥다이버스(대표 성기봉)가 벤처캐피털 매쉬업벤처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30일 밝혔다.
딥다이버스는 중견·대기업의 복잡한 영업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특화된 CRM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자사 솔루션 트래킷은 이메일, 캘린더, 주소록, 명함 등 여러 소스에 흩어진 고객 정보를 통합해 관리할 수 있으며, 개발 리소스 없이도 기업의 업무 방식에 맞춰 유연하게 커스터마이징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성기봉 대표는 SK, 쿠팡 등에서 AI, 검색, 대용량 데이터 처리 등 핵심 기술 개발을 맡았던 시니어 개발자로, B2B SaaS 서비스 기획과 운영 경험을 토대로 기존 CRM의 복잡성과 비용 구조에 문제의식을 갖고 창업에 나섰다.
트래킷은 지난해 베타 서비스를 통해 제품 안정성과 사용자 편의성을 검증한 뒤, 올해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출시 3개월 만에 SK매직, KT M&S 등 대기업 고객사를 확보하며 실질적인 매출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기업별로 필요한 기능부터 선택적으로 도입할 수 있는 유연한 구조와, 대규모 조직에 필요한 세분화된 권한 관리 기능 등도 고객사 만족도를 높이는 요소로 작용했다.
딥다이버스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제품 개발 역량 강화와 고객사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성기봉 대표는 “기존 고객의 사용성 향상과 신규 고객 확보를 병행해 서비스 고도화에 집중할 것”이라며 “제품팀 인력 보강을 통해 안정적인 개발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투자를 주도한 매쉬업벤처스 이승국 파트너는 “딥다이버스는 기술 기반 창업 경험과 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빠른 성과를 입증한 팀”이라며 “중대형 기업 대상 CRM 시장에서 빠르게 입지를 확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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