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딩, ‘크리에이터 벤처 서울 2025’ 종료

팬덤 기반 커뮤니티 플랫폼 팬딩(대표 엄세현)은 지난 24일 서울 강남 섬유센터 텍스파홀에서 개최한 ‘크리에이터 벤처 서울 2025(Creator Venture Seoul 2025, CVS 2025)’를 마쳤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400명 이상이 참석했으며, 국내 크리에이터 산업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팬덤 비즈니스 확장 전략과 사례를 공유했다.

팬딩과 액셀러레이터 프라이머가 공동 주최한 CVS 2025는 ‘팬덤 기반 크리에이터 비즈니스의 방향성’을 주제로 한 전략 중심 세션 구성으로 주목받았다. 이승윤 스토리 프로토콜 대표는 키노트에서 “콘텐츠 크리에이터는 모두 1인 사업가와 같다”며 “콘텐츠를 일회성으로 소비하지 않고 브랜드화와 지식재산(IP)으로 발전시키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크리에이터 세션에서는 콘텐츠를 사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구체적 전략이 제시됐다. 유튜버 ‘기우쌤’으로 알려진 이성규 헤메코랩 대표는 “콘텐츠는 개인의 감각으로 만들어지지만, 사업은 구조와 사람이 만든다”며 “팀의 역량이 스타트업 성장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조성우 수빙수산 대표는 게장 사업 사례를 통해 “소비자 불편을 정의하고 공정 리서치를 통해 제품을 개발해야 한다”며 “이제 크리에이터는 단순 모델이 아닌 창업가로서 산업의 변화 중심에 있다”고 말했다.

팬플랫폼 세션에서는 플랫폼의 역할과 팬덤 경제의 지속 가능성이 논의됐다. 엄세현 팬딩 대표는 “팬덤 기반 멤버십은 팬의 지속적인 참여를 통해 크리에이터와 플랫폼이 함께 성장하는 구조”라며 “지속 가능한 팬덤의 핵심은 단순한 콘텐츠가 아니라 감정의 리듬”이라고 밝혔다. 김형일 전 네이버웹툰 대표는 “AI 시대에는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콘텐츠의 양을 질로 전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신뢰와 생태계를 구축하고 IP 인프라를 제공하는 플랫폼이 경쟁력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권도균 프라이머 대표는 ‘크리에이터가 사업가가 되는 길’ 세션에서 지속 가능한 사업가로 성장하기 위한 전략을 제시했다. 그는 “법인은 독립된 인격체로, 개인의 성공이 사회적 가치 창출로 이어져야 한다”며 “단순 장사를 넘어 사업으로 발전하기 위해 모델, 자본, 조직 등 핵심 요소를 체계적으로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팬딩은 CVS 2025를 시작으로 크리에이터 비즈니스 컨퍼런스를 정례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크리에이터, 스타트업, 투자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국내 크리에이터 비즈니스의 중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다.

엄세현 대표는 “국내 크리에이터 이코노미가 아직 충분히 주목받지 못한 상황에서 이번 행사를 개최하게 돼 의미가 크다”며 “국내 크리에이터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성장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설은서 프라이머 파트너는 “팬덤과 스타트업, 투자 생태계가 맞물리며 새로운 시장과 기회를 만들고 있다”며 “이번 컨퍼런스를 계기로 크리에이터와 벤처 업계가 협력해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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