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환경 자원순환 기술기업 그린다는 3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에 본격 착수했다고 3일 밝혔다. 회사는 지난해 약 3억 원이던 매출이 올해 2000% 이상 증가한 데 따라 성장 확대를 위한 자금 조달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그린다는 재활용이 거의 이뤄지지 않던 튀김 부스러기를 고순도 SAF(지속가능항공유) 원료로 전환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음식물 폐기물 기반 SAF 원료 생산은 국내 최초 상용화 사례로 평가되며, 현재 연간 1만 톤 이상 생산 가능한 설비를 구축하고 있다.
올해 5월에는 국제 지속가능성 인증인 ISCC EU를 취득해 원료 수거, 생산, 품질관리, 납품에 이르는 전체 SAF 원료 밸류체인을 인증 기반으로 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
민남기 블루포인트 수석심사역은 “그린다는 SAF 시장 성장성, 폐기물 업사이클링 기술, 국제 인증 기반 확장 가능성을 갖춘 기업”이라며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국내 SAF 산업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규용 그린다 대표는 “버려지던 폐기물이 항공유 원료로 재탄생하고 있다”며 “투자 유치를 계기로 전국 단위 수거 네트워크 확장과 저장소 인프라 확대를 추진하고, 글로벌 SAF 원료 공급망 진출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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