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리포트 (6)] 메인앱스와 서브앱스의 차이점

스마트폰이 1천만대가 넘게 판매되었습니다. 4월을 기점으로 2세대 모델들이 쏟아지기 시작하면서 보급의 가속도가 붙었고, 어디서나 쉽게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는 환경도 구성 되었습니다. 이제 보급된 스마트폰에 맞게 앱스 시장도 들썩이기 시작합니다. 애플의 앱스토어를 시작으로 이통사들이 주축이된 전용 스토어도 세력 확장을 위한 격렬한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자 이제 개발사는 앱스 시대에 깃발을 꽂으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앱스가 다 같은 앱스가 아닙니다. 메인앱스와 서브앱스 영역으로 나뉘어 생각보다 쉽지 않은 시장입니다. 지하철에서 확인한 메인앱스와 서브앱스의 차이점을 기록해보겠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source : http://www.flickr.com/photos/83835105@N00
스마트폰은 앱스를 통해 사용자의 요구를 수용합니다. 그래서 많은 개발사가 앱스를 개발하고 있고 손가락의 선택을 받기 위해 지금도 열심히 개발하고 있습니다. 개발된 앱스는 앱스를 유통하는 스토어에 등록되게 되고 사용자의 눈에 띄기 위한 마케팅 활동 등 치열한 경쟁을 통해 사용자의 선택을 받게 됩니다.

어려운 경쟁을 뚫고 스마트폰의 바탕화면에 놓이면 성공의 길이 보장될 것 같았지만 그것은 사용자의 선택을 받기 위한 서류면접에 통과했을 뿐이었습니다. 같은 종류의 앱스들과 경쟁하면 그만인줄 알았는데 사용자에게는 메인앱스 영역과 서브앱스의 영역이 구분되어 있어 전혀 다른 종류의 앱스들과도 경쟁해야 합니다.

지하철 환경에 대한 기본 설명
– 지하철 기본 이용시간은 평균 70분 소요
– 평균 1회 환승
– 환승 시간은 평균 17분 소요

메인앱스의 영역

메인앱스는 지하철 탑승 시 가장 먼저 실행하는 앱스를 지칭합니다. 주로 개인이 중심이 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 형태의 앱스들이 이에 해당하며 수다라는 본능을 담아낸 메신저 형태의 앱스들과 복수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메인앱스로 선택받는 앱스들
카카오톡, 싸이월드,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마이피플 등이 메인앱스로 사용자에게 선택 받고 있으며, 싸이월드와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와 카카오톡과 같은 수다용 앱스가 복수로 선택되어 메인앱스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음악은 어떤 앱스를 사용하든 늘 함께 사용하고 있습니다.

메인앱스의 룰
– 지하철 탑승시 가장 먼저 실행됨.
– 약 20분~30분 후에 다시 실행.
– 환승 이후 메인앱스를 다시 실행.
– 스마트폰 입력에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는 메인앱스 점유 시간이 길어짐.

메인앱스의 점유 시간은 사용자의 스마트폰 입력 시스템 적응도에 따라 다릅니다. 작은 키패드에 엄지손가락으로 입력하려면 잦은 오타 발생율 문제로 점유 시간이 매우 길어집니다. 또한, 카카오톡 형태의 수다형 앱스는 연결된 사용자가 많을수록 메세지 확인과 답장 입력에 소요되는 시간이 길며, 상대방의 메세지 발신율에 따라 점유율이 천차만별입니다.

메인앱스는 지하철 사용자의 시간 중 약 70%를 점유하고 있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점유 시간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메인앱스는 시간에 따라 반복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한번 실행하고 종료했다고 서브앱스에게 기회가 제공되지 않습니다. 약 20분~30분 후에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경향이 있으며 환승시간인 약 17분 이후에 또다시 실행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즉, 메인앱스가 점유했던 시간 이외의 짜투리 시간이 서브앱스가 참전할 수 있는 시간입니다. 수없이 많은 앱스 중 선택받으려면 같은 종류의 앱스와의 경쟁을 넘어서는 새로운 전략이 필요해 보입니다.

트위터는 메인앱스의 영역에 있었지만 점차 서브앱스의 영역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이유는, 소셜미디어 즉 정보를 유통하는 매개체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정보를 습득하는 채널로서 사용하는 경향이 점차 증가하고 있습니다.

서브앱스의 영역

서브앱스는 메인앱스가 실행되고 남은 약 30% 시간 동안 실행될 기회가 쥐어집니다. 30대 이상의 직장인은 정보형 콘텐츠 앱스를 메인앱스 이후에 즐기는 경향이 높으며, 20대는 게임과 같은 엔터테인먼트 앱스를 주로 즐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서브앱스로 선택받는 앱스들
사진용 앱스, 게임, 음악 스트리밍 앱스(멀티 최적화 앱스는 메인 가능), 정보 제공형 앱스, 등이 서브 앱스로 선택받고 있으며 메인앱스 영역 이외의 앱스 모두를 서브앱스로 지칭해도 무관합니다. 다만, 위에 지적한 앱스는 서브앱스로서 자주 사용되는 종류를 언급한 것입니다.

서브앱스의 룰
– 멀티에 최적화된 앱스는 선택될 가능성이 높음.
– 메인앱스와 연계된 형태이면 선택될 가능성이 높음.
– 복잡한 형태의 앱스는 탈락될 가능성이 높음.
– 1분 20초 룰에 따른 앱스가 선택될 가능성이 높음.

서브앱스는 메인앱스가 실행되고 남은 시간 동안 선택받을 수 있는 앱스입니다. 유익한 앱스보다 자극적인 엔터테인먼트 지향형 앱스가 메인앱스의 실행시간을 줄이고 선택받고 있었습니다. 문제는, 메인앱스의 점유율이 스마트폰에 익숙해지는 사용자가 늘어날 수록 증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사진과 음악은 서브이자 메인

사진과 음악은 매우 독특한 형태입니다. 사진앱스 자체는 메인앱스의 영역에 포함되지 않지만 메인앱스 영역에 있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와 연동이 되면 메인앱스 이상의 역할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싸이월드와 같은 다이어리 형태의 사진을 담을 수 있는 서비스는 연계를 통해 상당한 시너지가 발생될 것으로 보입니다.

음악은 메인앱스 구동시에도 실행 가능할만큼의 멀티 최적화라면 메인앱스 영역에서 활동이 가능합니다. 최근 공급되고 있는 스트리밍 형태의 음악 앱스는 회선의 상태에 따라 다를 것으로 보입니다.

메인앱스와 서브앱스의 영역 구분은 지하철 밖에서도 적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사용자는 자신의 선호도에 따라 만들어낸 습관을 쉽게 버리지 않습니다. 고민할 이유자체가 없는 것이죠. 특히 사용자 자신이 주인공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와 수다도구는 메인앱스로서 점차 그 영향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서브앱스 영역의 개발사는 사용자의 시간을 쟁취하기 위한 극렬한 경쟁을 벌여야 합니다. 게임이라고 게임하고만 경쟁하는 것이 아니며 다양한 형태의 서브앱스들과 경쟁을 벌여야합니다. 만약 여러분이 서브앱스 영역에 놓여있다면 메인앱스 영역의 사업자들과 협력을 하십시요. 아니라면 개인을 담아낼 수 있는 플랫폼이 되거나 수다가 가능한 수단을 적용하십시요.

오픈페인트가 괜히 비싸게 팔린 것이 아닙니다.

글 : 전설의 에로팬더
출처 : http://2ndfinger.com/1110

%d bloggers like th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