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에서 지속가능기업이 되기까지

사업을 시작하는 창업자들에게는 모두 꿈이 있다. 꿈을 펼치고 이루기 위해 사업을 시작한다. 그 꿈은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을 제공하거나 불편한 것을 해결해 준다. 그 가운데 성취감을 느낀다. 사람들에게 제공하는 가치(value)의 정도에 따라 사업이 성장할 것이다.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정도에 따라 기업의 수익이 결정될 것이다. 이 수익은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가능하게 할 것이고, 이해 관계자들-주주, 직원, 경영자-의 후생을 증진시킨다.
 
물론 현실에서는 모든 기업이 지속성을 갖지는 못한다. 어떤 기업은 크게 성공하기도 하고, 어떤 기업은 근근히 수익을 창출하며, 또 어떤 기업은 수익을 내지 못해 문을 닫는다. 창업해서 10년을 버티는 기업이 1%이내라고 하는 것을 보면 기업 활동의 지속성이라는 게 그리 쉬운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회사를 설립한 창업가와 이에 합류한 구성원, 그리고 이들의 회사에 투자한 투자자가 목적한 바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  기업을 창업하여 지속가능 혹은 지속성장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어떠한 요인이 필요할까? 최근 ‘벤처 생태계를 살리자’는 말을 자주 듣게 되는데, 그렇다면 현재의 벤처 생태계는 죽었거나 최소한 건강하지는 못하다는 의미가 들어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벤처 생태계를 이루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벤처 생태계를 살리면 앞서 언급한 이해관게자들의 사업 환경이 좋아질까?  벤처 생태계를 살리려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는 것일까? 현재의 벤처 생태계에서 개별 기업들은 무엇을 점검해야 할까? 새로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 창업자들이나 창업한 지 1~2년차에 있는 스타트업 창업자들은 어떤 것들을 챙겨야 하는 것일까?
 
우선 ‘생태계’가 무엇인지 살펴보자.
네이버 백과사전에 의하면 생태계는 ‘어떤 지역 안에 사는 생물군과, 이것들을 제어하는 무기적 환경요인이 종합된 복합 체계.’라고 되어있다. 다시 말해서 생태계는 빛, 기후, 토양 등의 비생물 요소와 모든 생물 구성원으로 이루어진 생물 요소로 나뉘는 것이다.
 
생태계를 구성하는 생물적 요소는 그 기능에 따라 생산자, 소비자, 분해자로 나눌 수 있다.
 
생산자는 녹색 식물로 이루어진 그룹으로 독립영양생물, 기초생산자라고 한다. 소비자는 생산자가 만들어낸 유기물을 직, 간접적으로 소비사며 살아가는 생물 그룹을 말한다. 여기에 먹이사슬이 존재하며 천적 관계에 따로 생산자와 소비자가 생긴다. 분해자는 생산자나 소비자, 또 다른 분해자의 사체나 배설물을 분해하여 유기물을 무기물로 환원시키는 그룹이다. 이렇게 환원된 무기물은 다시 생산자가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비생물적 요소로는 생물 주위의 환경을 구성하는 물질(물, 탄소, 산소, 질소 등)과 에너지(태양 에너지)로 볼 수 있다. 비생물적 요소는 생물적 요소가 순환 작용을 할 수 있도록 하는 환경을 제공한다.
 
‘벤처 생태계’에서 ‘벤처’는 벤처 기업의 줄임말이니 정확히는 ‘벤처기업 생태계’다. 국립 국어원의 정의에 따르면 ‘벤처 기업’은 고도의 전문 지식과 새로운 기술을 가지고 창조적, 모험적 경영을 전개하는 중소기업기업으로 컴퓨터의 소프트웨어 부문, 생물 공학 부문 등에 많다고 되어 있다.
 
벤처기업 생태계는 벤처기업의 생존과 연관되어 상호작용하는 주체들(생태계의 생물적 요소)과 기업 환경(생태계의 비생물적 요소)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벤처기업이 상호작용하는 주체들은 국민경제 3요소인 가계, 기업, 정부이다. 이를 둘러싼 정치, 문화, 역사, 인구, 기술 등이 기업 환경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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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기업 생태계이므로 기업 내의 경쟁 구조를 좀 더 살펴볼 필요가 있는데, 이 부분은 마이클포터 교수의 5 forces 이론으로 그 구조를 그려볼 수 있을 것이다. 위에서 <기업> 부분의 생태계를 확대해 보면 아래와 같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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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blog.naver.com/dkim50/60093264095
또한 이러한 벤처 생태계는 한 장의 그림처럼 멈추어 있지 않다. 모든 주체와 환경이 계속 변화한다. 이렇게 변화하는 환경에서 벤처기업이 지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진화의 노력이 필요하다. 이런 진화의 노력이 바로 ‘경영’이다. 그리고 이 진화의 방향은 기업이 가진 미션에 따라 비전을 이루어나가는 것이고, 그 과정에서 투자를 회수하는 것이다.
 
이러한 환경을 기준으로 창업 기업을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 보자. ‘기업’이라는 것은 사람이 만드는 것이다. ‘기업’을 설립한 사람을 보통 ‘창업자’라고 한다. 창업자는 한 명이 아니라, 여러 명이 될 수도 있다. 창업자가 창업을 하기 위해서는 사업 아이디어가 필요하다. 사업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계획이 수립된다. 이렇게 수립된 아이디어를 실행하기 위해서는 자본이 필요하고 함께 실행할 사람이 필요하다. 이렇게 되면 기업이 기업으로서의 모습을 갖추기 위해서 필요한 주요 요소를 ‘아이디어’, ‘자본’, ‘사람’으로 요약해 볼 수 있다.
 
그리고 경영은 이 세가지 요소가 잘 운용되어 경쟁력을 갖도록 시스템화하는 일이다. ‘경영 활동’ 안에는 경영전략, 마케팅, 회계, 인사, 조직, 리더십 등이 포함된다. 이러한 경영 활동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진다면 정치, 문화, 교육, 법률 등의 환경을 바탕으로 기업을 둘러싼 경쟁 환경(산업내 경쟁, 잠재 경쟁자, 대체재, 구매자, 공급자)을 이겨내고, 가계와 기업과의 원활한 상호 작용을 이루어내어 지속 성장 가능한 기업으로 자리잡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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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 생태계의 모습을 정적으로, 동적으로 살펴보았다. 이러한 생태계를 구성하는 각 주체 혹은 요소들에 대해 핵심적인 요소들을 짚어나간다면 기업을 시작하는데 있어서, 혹은 초기 벤처 기업으로서 향후의 시나리오를 조망해 볼 수 있고, 시행착오를 줄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글 : 조성주
출처 : http://blog.naver.com/sungjucho/1301196589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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